[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고, 이후로도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래서일까, 박진섭(45) 감독은 지난 3일 부임한 후 선수단을 지켜본 결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산은 12일 오후 6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10위(3승4무11패·승점 13)에 올라 있고, 반면 이랜드는 7위(4승8무5패·승점 20)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은 히카르두 페레스(46·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한 후 박 감독 선임과 함께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골도 골이지만 무려 11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제 그 흐름을 이어가 2연승과 함께 하위권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원정에다가 두 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이랜드가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저희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일주일이 지났다. '한 주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상대팀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선수들과도 소통했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일주일간 최대한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계속하지 못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타격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빨리 회복시키려고 노력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지만,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 승격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가자고 강조했다. 패배했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지 말고 이겼다고 해도 들뜨지 말고 흐름을 잘 유지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FC서울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전북현대 B팀을 이끌다가 다시 프로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다시 오니깐 감독이라는 자리가 다시 외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려운 자리인 만큼 기쁨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이기면 더 보람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슬기롭게 대처하려고 한다. 전보다는 선수들과 같이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라이언 에드워즈(28)가 이날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다. 박 감독은 "양쪽 사이드백 자원이 없어서 대체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경기 불안했고 우려스러웠던 건 사실이었는데, 대체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지막까지 잘 버텨줬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