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최대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의 신입생 에르난데스가 김천상무전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에르난데스는 인천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K리그1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16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지긋지긋한 원정 7경기, 최근 4경기 무승 행진을 마치고 마침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순위표에서 제 자리(5위, 승점 33)를 유지했으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승리였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의 대체자로 영입된 에르난데스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조성환 감독은 전략적인 이유임을 밝히며 상황을 보고 에르난데스의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42분 김보섭과 함께 투입되어 후반 9분 결승골을 합작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를 두고 “에르난데스는 본인의 위치보다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이를 지키거나 턴 동작으로 이어가는 것을 잘한다”라고 평가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되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르난데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의 일본 이적으로 경남FC에서 갑작스레 인천으로 합류했다. 지난 전북현대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에르난데스는 고작 2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에 대해 에르난데스는 “K리그1에서 기회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결과적으로 두 번째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려서 기쁘다. 항상 앞으로도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는 경남과 인천에 대해 얘기했다. 에르난데스는 “팀 스타일은 그리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설기현 감독님과 조성환 감독님은 공을 소유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과 인천에서의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포지션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경남에서는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명확했다. K리그1 승격이라는 한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다 생각한다”라면서 “인천은 올 한 해 좋은 성과를 내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뿐더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1부 리그에서 우승을 해봤던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인천에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섰으나 자주 아래로 내려와 공을 이어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나온 플레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플레이이다. 나는 그런 식으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돌아서는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경남에서 윌리안, 티아고와 브라질 트리오를 형성했던 에르난데스였으나 인천에는 브라질 선수가 그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아길라르가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아길라르가 스페인어도 하고 포르투갈어도 조금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통이 잘 되는 상황이다. 다른 국내 선수들도 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챙겨주는 국내 선수로 김보섭과 이강현을 꼽았다. 에르난데스는 “특히 김보섭과 만들어낸 골은 경기 하루 전에 서로 소통을 통해 나온 장면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활약을 펼치게 될 에르난데스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올해 마무리를 잘 해서 내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게 목표이다. 올 시즌보다 내년 시즌에 적응이 더 잘 돼 있을 것이다. 올해 팀에 도움 된 것보다 내년에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천에 오래 머물며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 최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