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Getty

[GOAL LIVE] 윙백 경쟁 불붙는다…'포지션 변경' 모우라, 기대 이상의 활약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루카스 모우라(29)가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첫선을 보인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펼쳤다. 새 시즌 토트넘의 오른쪽 윙백 자리는 경쟁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우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윙 포워드 혹은 제로톱으로 뛰었던 모우라는 이날 깜짝 포지션 변경을 했다. 3-4-3 대형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것. 과거 4-4-2 대형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뛰어본 경험은 있어도 윙백으로 나선 건 거의 처음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데다, 수비 가담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배가 됐으나 모우라는 기대 이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수비 시에 라인 컨트롤에 있어서 안정적이었고, 박스 밑까지 내려와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간에서 가로채기 후에 역습으로 곧바로 이어 나가는 플레이도 능숙하게 해냈다.

비단 수비에서 뿐만이 아니다. 공격 시에도 재빠르게 오버래핑한 후 크로스를 통해 측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아직 신입생 히샬리송(25)과 호흡이 완전하지 않아 아쉬운 모습도 있었으나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한 활약이었다.

사실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 에메르송 로얄(23)과 맷 도허티(30)가 있다. 그러나 둘은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에메르송은 한 시즌 만에 방출설이 나올 정도다. 이에 현재 제드 스펜스(21·미들즈브러) 영입이 임박했고, 콘테 감독은 모우라 포지션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도 이 같은 포지션 변화를 통해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윙 포워드였던 빅터 모지스(31·스파르타크 모스브카)를 윙백으로 뛰게 했고, 이후 그는 훨훨 날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모우라가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다면, 새 시즌 콘테 감독은 더 다양하게 전술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세비야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해리 케인(28)이 선취골을 넣었으나 이반 라키티치(34)에게 실점을 헌납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내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곧바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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