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울산현대 홍명보(53)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실점 장면을 두고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전에 특별히 선수들에게 강조했음에도 실점한 부분을 특히 지적했다.
울산은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엄원상(23)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중반 실점을 내줬다. 이로써 울산은 1위(5승 2무·승점 17점)를 유지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땄지만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는데도 실점한 부분과, 반대로 공격 시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흐름을 잘 잡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특유의 빌드업 축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도리어 인천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홍 감독은 "(경기 시작) 20분 동안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 자체가 긴장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또, 저희가 수비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이 없다 보니 뒤에서 풀어나오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며 "전술 변화를 가져가고, 후반에 김영권 선수를 투입했는데 그때부터는 저희 리듬대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후반 실점 장면에 대한 질문에는 "인천이 잘하는 부분이다. 경기 전에 선수들한테 이야기하며 강조했었다"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 숫자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 맨투맨을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박스 안에 숫자도 많았는데 실점까지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후반 중반 이청용이 교체로 들어서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으나 바코가 투입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미드필더에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왔고, 이청용 선수를 투입해서 경기를 통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점을 하면서 바코 선수를 투입하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엄원상의 활약상에 대해선 "팀에 와서 경기 출전하면서 잘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며 "장점을 동료들이 잘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엄원상 선수를 살리면서 기용할지도 뒤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설영우가 센터백으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점점 멀티플레이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설영우 선수는 그런 능력이 있다. 물론 본인이 한 포지션만 뛰면 더 잘할 수 있지만 멀티성을 키운다면 도움이 많이 되고, 더 발전할 수 있다. 본인 역할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깐 체력이 떨어질 때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