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감솨합니다(감사합니다)" "저렇게 신이 났어요"
일주일 동안 이어진 토트넘 홋스퍼의 내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세비야와의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힘든 경기였다. 서로 이기려고 했던 승부욕이 과했던 경기였다. 프리시즌임에도 이런 정신력과 경기를 보여줘서 우리에게도, 상대하게도 도움이 됐다"라며 세비야전 소감을 전했다.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 세비야전에서도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가동했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몸을 끌어올리는 시기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프리시즌에 나선지) 첫 주였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과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100%는 아니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프리시즌을 잘 마치는 게 공격 포인트보다 중요한 것 같다"라며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 종료 휘슬과 함께 세비야 수비수 몬티엘이 손흥민과 신경전을 펼쳤다. 친선 경기인 만큼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따로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 선수가 파울을 하려고 세게 달려들었던 상황이다. 사고였는데, 고의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가만히 있었는데도 계속 말을 걸었다. 주변 선수 신경도 건드린 것 같다. 별탈 없이 마무리됐다. 축구를 하다 보면 다들 승부욕이 높아진다. 성숙하게 대처를 해야 했는데, 잘 안된 것 같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getty방한 후 손흥민과 토트넘은 휴식이 아닌 훈련에 집중했다. 한국 음식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접할 시간은 부족했다.
대신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갈비를 대접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놀러 온 게 아닌 만큼 아쉽지는 않다. 선수들에게 한식을 대접해서 한 시름 덜었다. 선수들이 너무 좋아했다. 맛있게 먹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더 보여줄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지만, 놀러온 게 아닌 만큼 아쉽기보다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즌 후 기회가 된다면 찾아와서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 과정에서 루카스 모우라가 믹스트존을 지나면서 한국어로 "감솨합니다(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웃으면서 "선수들이 저렇게 신이 났다"라고 말했다. 지나가던 에메르송 또한 소리를 지르며 신이 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세비야전에서 수원 월드컵은 하얀 물결로 가득 채워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응원하는 팬들이 자리를 메웠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감사하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유니폼이 많이 보였다. 한국에서 토트넘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런던으로) 돌아가서도 우리가 여러 번 프리시즌을 치렀지만, 한국에서의 프리시즌이 제일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내 고향, 내 나라인 곳에서 환대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다시 한 번 국내 축구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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