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설기현 감독, "값진 승리…'멀티골' 티아고 활약 기쁘다"

[골닷컴, 안산] 강동훈 기자 = 경남FC 설기현(43) 감독은 안산그리너스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동시에 이날 승리의 주역 티아고(28)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남은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정충근(27)의 선제골에 더해 티아고의 멀티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 올렸다. 순위도 두 단계나 껑충 오르면서 6위(4승 2무 6패·승점 14)에 자리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자체가 어려웠다. 특히 후반전에 쉽지 않았다. 전반에 골을 넣고 점유할 때 추가골을 넣었어야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찬스를 못살렸다. 후반전에 안산이 교체를 가져간 후 분위기가 많이 넘어갔다. 하지만 티아고 선수가 마무리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값진 승리였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다 보여주진 못했으나 결과를 가져와서 다행이다"고 총평했다.

이어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도 전반전만 봐서 당연히 이겨야했는데, 후반전에는 비겨도 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 이어지는 경기들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티아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는 박스 안에서 마무리 지어줄 수 있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없었는데, 티아고 선수가 올해 팀에 와서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있는데, 특히 개인 능력이 좋아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해줘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초반이지만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 성격도 좋고 문화 적응에도 빠르다.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같은 브라질 출신이라서 팀에 더 빨리 녹아들고 있다"면서 "세 선수가 같이 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티아고 선수에게 더 많은 찬스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거뒀으나 여전히 실점이 많은 부분은 문제다. 설 감독은 "계속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쉽지 않다. 포백을 활용하고 있어서 중앙 수비와 양쪽 풀백이 다 중요한데, 부상자가 많아서 취약점이 있다. 그렇다고 수비진에 변화를 준다면 득점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훈련 때 보완을 해야 하고, 부상자들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도 해야 한다. 득점력을 더 끌어올려서 실점하더라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고 분위기를 뒤집어서 승리를 거머쥐도록 하겠다"고 짚었다.

경남은 이제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을 펼친다. 만약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단숨에 순위표 윗자리에 오를 수 있다. 설 감독은 "길게 볼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는 4라운드 가서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이 강해지고 있는데, 그 전까지 잘하는 걸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때 승격의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길게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