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대한축구협회

[GOAL LIVE] 벤투 감독 "본선 엔트리, 아직 문이 열려있다"

[골닷컴, 파주] 김형중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과 최종예선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과정과 본선 조 추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2일 새벽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편성되었다.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맹주 가나와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는 피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결코 쉽지 않은 조다. 본선까지 7개월 여가 남았지만 역대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조국을 상대하는 느낌에 대해 "정신적으로 다른 느낌이지만 평소대로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조 편성에 대해선 "본선은 항상 어렵다. 두 팀이 16강 진출 가능서이 높지만 우리는 최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본선 엔트리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항상 문은 열려있고, 마지막까지 많은 관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은?

“본선은 항상 어렵다. 쉬운 조에 편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H조에 속했는데 3개의 좋은 팀을 만난다. 전에도 말했 듯이 두 팀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조국의 포르투갈을 만난 소감?

“포르투갈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조 추첨 전에도 말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경기도 우리가 하던 방식대로 할 것이고 분석도 하던 대로 할 것이다. 나머지 두개 팀도 마찬가지다. 포르투갈이라고 차이점은 없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조국을 만난다는 건 다른 경험이다. 프로팀에서 이적해서 친정팀을 만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일 것이다.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하겠다”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이 최근 한국과 함께 16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다른 조건일 듯하다”


16강 진출을 위해 하나를 채울 수 있다면 무엇을 채우겠는가?

“우선 경기를 잘해야 한다. 강팀들과 묶였다. 두 팀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경기만 잘하고 승리하지 못하면 충분하지 않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최대한 경쟁하고 싸우겠다”


최종예선 기간 어려웠던 시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고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특히 이라크와 무승부가 나왔을 때 불필요한 문제가 나왔다. 이후에는 결과가 좋아 문제가 없었다. 3차 예선은 레바논과 북한전, 그리고 1년 전에 일본에서 3-0으로 졌을 때 어려웠다. 하지만 팀으로서도, 코칭스태프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도 플레이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빠르게 통과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거 지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게 됐다.

"한 선수만 걱정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호날두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도한 선수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였다. 대표팀에서도 잘했다. 우리는 포르투갈 팀 전체를 대비해야 한다. 한 선수만이 아니다. 포르투갈은 현재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다. 호날두가 최고이긴 하나 포르투갈 팀 전체를 고민해야 한다"


포르투갈을 만나 정신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였나?

"포르투갈을 만나 다른 감정이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다른 경기처럼 진행될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긴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경기 준비는 평소대로 상대를 분석을 할 것이고 준비를 잘 할 것이다. 그 경기 전에 두 경기가 더 있는데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치르고 포르투갈전 준비를 할 예정이다"


친선경기 상대팀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6월과 9월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봐야 하고, 협회에서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봐야 한다. 월드컵 준비는 현재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J리그 종료일은 나왔지만 K리그 종료일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런 정보가 있어야 나머지를 준비할 수 있다"


두 팀이 강하다고 했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선 가나전이 중요하다

"부가 설명을 먼저 드리는 게 좋겠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은 경쟁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경쟁하겠다는 뜻이었다. 가나도 마찬가지다. 좋은 팀인데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면 잘 싸워야 한다. 분석은 똑같이 하겠지만 경기에 대한 접근은 다르게 할 것이다. 특성에 맞춰 잘 준비할 생각이다"


최초의 겨울 월드컵이다. 준비도 다를 것 같은데"

"역대 월드컵은 유럽 리그가 끝나는 6월에 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아시아는 월드컵 개막 조금 전에 시즌이 끝난다. 예를 들어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스케줄이 나왔다. 예선이 월드컵 전에 끝난다. 유럽 팀들은 시즌 스케줄을 알고 있고 11월 14일부터 대회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 월드컵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K리그 종료일을 모른다. 그 정보가 있어야 계획을 짤 수 있다. 계획을 짤 수 있긴 하지만 정보들이 좀 더 나오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생각하는 월드컵 엔트리는 몇 퍼센트 정도인가?

"엔트리를 모두 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전체적인 틀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문은 열려있다. 월드컵이 다가와 엔트리를 제출할 때까지 많은 것을 해야 하고, 많은 관찰을 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상대가 강팀들인데 점유율에 기반한 빌드업 축구 계속할 것인가?

"축구 스타일을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월드컵은 다른 상황이 올 것은 알아야 한다. 상대에 따라 필요한 점은 예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몇몇 사항들이 개선은 되어야 하지만 스타일 변화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본선에선 예선 때보단 수비 조직 개선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준비 기간 중 7월 동아시아대회가 있는데 어떤 국가는 연령별 대표팀이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항상 하던 대로 최선의 방법으로 할 것이다. A대표팀은 6월과 9월에 FIFA 스케줄이 있다. 23세 팀은 7월과 9월 아시안게임이 있다. 이전보다는 대화를 더 하면서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23세 대회와 아시안게임은 다르다는 건 이해해야 한다. A대표팀은 6월에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바쁜 일정에 상대를 생각하면 더 많은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유럽 시즌 끝이라 선수들도 지칠 것이다. 9월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선수 인생에 중요한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더 많이 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에게 바쁘고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6월, 9월 뿐만 아니라 7월 동아시아 대회에 나가려면 선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중도 교체 없이 4년 간 팀을 맡았다. 이런 점이 본선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저희가 함께 보낸 시간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중요했다. 우리가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운이 좋았던 건 좋은 선수들이 함께 아이덴티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태도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예선 기간 가장 기쁘고 보람찼던 순간은?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선수들과 함께한 소집 훈련 캠프와 경기 등 모든 순간과 모든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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