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베스트 11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분위기다. '신입생' 히샬리송(25)이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8)의 새 파트너로 유력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29)를 윙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13일 K리그 올스타(팀 K리그)를 상대로 6-3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토트넘은 금일 오전 10시부터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가볍게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워밍업을 진행했고, 이후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과 공을 뺏는 훈련을 이어갔다.
뒤이어 반코트와 풀코트를 오가며 11대 11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주전과 비주전으로 나뉘었다. 조끼를 입은 팀에는 앞서 팀 K리그 상대로 후반전에 잠깐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케인, 히샬리송이 한 팀을 이뤘다. 세 선수는 전방에서 유기적인 호흡 속에 삼각패스를 주고받은 후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중원에는 오른쪽부터 모우라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라이언 세세뇽이 포진했다. 스리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 다비손 산체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 대거 조끼를 입은 팀으로 분류된 가운데, 모우라가 가장 눈에 띄었다. 본래 윙 포워드로 뛰어왔던 그는 오른쪽 윙백에 자리했다. 본래 오른쪽 윙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는 조끼를 입지 않은 팀에 포함됐다. 새 시즌 콘테 감독이 모우라를 윙백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암시였다. 실제로 앞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모우라는 후반전에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도 이 같은 포지션 변화를 통해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윙 포워드였던 빅터 모지스를 윙백으로 뛰게 했고, 이후 그는 훨훨 날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현재 토트넘은 에메르송과 도허티가 있으나 공수 양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에메르송은 한 시즌 만에 방출설이 제기될 정도다. 이에 현재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모우라 포지션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브 비수마와 프레이저 포스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훈련에서 제외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짧게 워밍업만 진행한 후 나머지 훈련은 참여하지 않고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