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 박진섭(45) 감독은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으면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충분히 만족했다. 특히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산은 12일 오후 6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부산은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김찬(22)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찰나 안병준(32)이 균형을 다시 맞추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순위는 10위(3승5무11패·승점 14)에 머물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경기였던 것 같다. 전반전에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게 잘 보여지지 않았고, 상대가 대처를 잘해서 어려웠다"며 "후반전에 변화를 통해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변화가 적중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김찬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면서 활약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교체로 뛰거나 후보였는데, 선발로 나가면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오늘 득점까지 해서 자신감이 더 올라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김찬과 안병준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박 감독은 "김찬 선수나 안병준 선수, 그리고 현재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된 박정인 선수도 있다. 좋은 스트라이커 자원이 많기 때문에 공격수 조합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은 끝까지 추격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 감독은 "그동안 밖에서 보기엔 실점하고 나서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지고 있어도 끝까지 따라가려는 힘이 보였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짚었다.
부산은 경남FC와 부천FC, 충남아산FC 까다로운 팀들과 만나게 된다. 박 감독은 "이랜드보다 더 상위권 팀들이다.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고, 전술도 이해하면서 합을 맞춰가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