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박건하 감독, "홍명보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 있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은 이날 홍명보 감독과의 맞대결 후 미안함을 전했다.

수원은 28일 오후 2시 4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이른 시간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노동건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46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위 스플릿에 와서 연패했는데 그 부분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늘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의지가 돋보였다. 아무래도 전반전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 노동건 골키퍼가 막아준 게 승부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홈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역습 찬스에서 살리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전체적인 총평에 대해선 "많은 걸 배웠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 감독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다양한 경험을 했다. 1년을 지휘하면서 전반기에 좋은 모습과 후반기에 어려웠던 모습들이 있었다. 전반기에 잘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고 짚었다.

이날 김태환이 고의적인 파울로 양 팀은 거칠게 충돌했다. 이에 대해 "정상빈 선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이 일어났다. 심판에게 경고를 주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태환 선수가 와서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언성이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홍명보 감독과 각별한 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감독과 코치로 함께했고,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함께했다. 그러나 이날 홍명보 감독이 우승에 도전하는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만났기 때문에 저로서도 여러 가지 부담도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울산은 우승의 중요한 길목이었고, 저희도 마지막 홈경기여서 승리가 필요했다. 비겼다는 것 자체로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홍명보 감독님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마지막 경기 수원FC와의 수원더비 각오에 대해선 "상위스플릿 와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 수원FC와 맞붙게 됐는데, 다른 것보다 꼭 승리로 장식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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