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La Liga

[GOAL LIVE] 레알도, 바르사도 아닌 라 리가 1위팀의 비결은 유소년에 있다 ①

[골닷컴] 배시온 기자=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표 가장 위에 있는 팀은 라 리가 전통의 양강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흥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도 아니다. 바로 아틀레틱 빌바오와 바스크 더비로 유명하며, 이천수가 뛰었던 클럽이자 현재는 미켈 오야르사발, 알렉산더 이삭, 다비드 실바가 활약 중인 레알 소시에다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시즌 13라운드동안 레알 마드리드(7번) 다음으로 1위에 많이 오른 팀(5번)이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둔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을 앞선 승점 28점으로 1위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리그 1라운드 바르셀로나에게 4-2로 패한 후로는 12경기 무패(8승4무)를 기록 중이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으나 시즌 초반 가장 위협적인 팀을 꼽으라면 단연 레알 소시에다드라고 할 수 있다.

‘라 레알(La Real)’이라 불리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갑작스레 떠오른 팀은 아니다. 1909년 바스크 지역 산 세바스티안에서 스페인 왕실 지원을 받으며 설립된 후 꾸준히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80년대엔 1980/81시즌, 1981/82시즌 2연속 리그 우승을 거두고 1987년 첫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 2020년 지역 라이벌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치고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한 후엔 이번시즌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레알 소시에다드가 라 리가 순위 테이블 가장 꼭대기에 올라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유소년 시스템인 ‘칸테라(cantera)’에 있다. 라 리가 많은 구단은 유소년 정책에 힘쓰기로 유명하다. 각 구단마다 고유의 시스템이 있고 그 속에서 성장한 수많은 선수들이 라 리가뿐 아니라 유럽 무대를 누리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이 유소년 정책에 앞장서있고 보다 탄탄한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홈 구장 ‘레알레 아레나’와 주비에타 훈련장을 엿보면 뚜렷하게 알 수 있다.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 1군 선수 26명 중 12명은 구단 아카데미 출신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데뷔한 오야르사발은 짧은 시간 안에 구단 에이스로 떠오르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마놀 알과실 1군 감독 역시 아카데미 출신이다. 이는 구단이 아카데미 선수 육성에 힘쓰고 책임진다는 것과 그만큼 그 실력에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레알 소시에다드2La Liga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스페인 레전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그리고 감독을 맡은 두 번째 시즌에서 스페인 2부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에 성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B는 2부리그 유일한 유소년팀이며 프로팀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한 셈이다.

이렇게 레알 소시에다드는 유소년부터 시작해 프로까지 구단 커뮤니티가 강한 클럽이다. 이는 탄탄한 실력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1980년 개장한 주비에타 훈련장엔 6개의 경기장이 있고 1군부터 여자축구팀, 유소년 팀이 각각의 훈련장을 갖고 있지만, 경기장은 레알레 아레나를 공유한다. 프로팀과 유소년팀 구장이 나눠져있는 대부분의 구단과는 다른 점이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여기에 각 연령별, 여자축구 담당팀은 사무실을 나누지 않고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각 팀의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함께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라는 하나의 팀 아래에서 경기장 내외로 끈끈한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점이 프로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레알 소시에다드B는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1군의 백업 역할을 든든히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는 로베르토 올라베 스포츠 디렉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은퇴 후 후베닐 감독을 거쳐 스포츠 디렉터가 된 올라베는 미켈 메리노, 알렉산더 이삭 등의 어린 선수를 발굴하고 다비드 실바 이적을 성사시켰으며, 코파 델 레이 우승과 유로파리그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올라베 디렉터는 오히려 알론소 감독이 프로팀과 ‘칸테라’ 사이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출신 스타 선수의 개인적인 경험은 팀에게 도움되는 것은 물론 알론소 감독이 구단의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라베 디렉터는 “알론소는 축구뿐 아니라 인생의 한 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우리는 그것을 활용하려 한다. (B팀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움을 주고 있고 알론소는 이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경기를 잘 치른다는 뜻을 넘어 우리의 경기, 성장과 어떤 축구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모두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프로젝트 방향과 정체성에 있어 알론소 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