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포항]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반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고광민과 나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구FC전 이후 2연승이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수호신 분들의 열정에 침체됐던 분위기를 일깨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저희가 부족한 면도 많았지만 스코어로써 성원에 보답했다"라며 승리 요인으로 가장 먼저 팬들을 꼽았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을 몰아쳤다. 하지만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들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는 과정에선 중원싸움에서 이겨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저희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성장해야 할 어린 선수들의 페이스 변화, 기복이 있었다. 많은 노력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라고 한 뒤 "베테랑 선수들이 그런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부분은 정말 고무적이고 수고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선수 케이지로는 전반전 교체 투입되었으나 후반 다시 교체 아웃되었다. 안익수 감독은 기량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기량 문제는 아니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서 함께 오래했던 선수들이 더 조직적으로 수비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케이지로 선수에게 많이 미안했고 그걸 또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선수들이 보답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동점골 주인공 고광민은 긴 부상 끝에 돌아와 팀에 도움을 주었다. 안익수 감독은 "오랜 부상에서 돌아왔고, 오늘이 제일 긴 시간 뛰었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최고참 선수로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미안해 했다. 오늘 골이 동료들과 팬들에게 보답한 것이다. 체력적 부담이 왔다고 사인이 와서 교체해 주었다"라며 베테랑 선수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선두 울산과의 원정 경기다. 3연승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안익수 감독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지만 회복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이틀 쉬고 경기라 회복이 가장 급선무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부분을 모색해 보겠다"라고 한 뒤 "오늘 경기 후에 모두가 다 드러누웠다. 무더위에 체력 고갈이 급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주중 경기는 체력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서 쉬는 게 먼저일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