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김진수를 일깨운 아내의 그 한마디 "월드컵은..."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전북현대의 김진수가 임대 연장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이 왜 필요한 존재인지 재확인했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서울의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어, 후반전 터진 구스타보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를 다시 5점으로 좁히며 끈질긴 추격을 예고했다.

김진수의 활약이 좋았다.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취 문제로 지난 라운드 결장한 것을 만회할 만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김진수는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힘들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진수의 거취가 큰 관심이었다. 소속팀 알 나스르 복귀와 전북 잔류의 기로, 그리고 잔류를 결정한 이후 행정 절차에 따른 결장 등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는 잔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좋은 선택이 뭘까 많이 고민했다. 두 가지가 떠올랐다. 경기에 나가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코치님을 하시던 시절에도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고,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기 때문에 코드가 잘 맞는 것 같다. 감독님도 저를 믿어 주시지만 저도 보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서로 믿음이 생겼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이유는 아내의 한마디였다. 그는 "아내가 '월드컵은 한 번 나가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을 해 남게 되었다"라고 한 뒤, "나는 가족들의 삶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1992년생으로 올해 30세에 접어든 김진수는 2014년과 2018년 월드컵 모두 부상으로 대회 직전 낙마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그에게 월드컵은 밟고 싶은 큰 무대일 수밖에 없다. 김진수는 월드컵에 대해 "집착은 러시아 월드컵 때가 가장 강했다. 지금도 그 누구보다 나가고 싶은 건 사실이다. 2014년과 2018년에는 내 의지가 약해서 못 나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의지와 상관없는 부상으로 못 나갔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아직 시간이 남아서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진 모른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못 나간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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