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K리그 올스타(팀 K리그) 사령탑 김상식(45) 감독은 이날 득점을 터뜨리는 등 활약하며 주가가 치솟고 있는 조규성(24·김천상무)이 다시 전북현대로 돌아와서 활약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실점할 때마다 조규성과 라스(30·수원FC), 아마노(30·울산현대)의 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 6만 4,000명 팬분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했으나 저나 선수들이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과 토트넘, 손흥민 그리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었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부상 없이 최선의 경기를 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토트넘은 역시나 세계적인 구단답게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손흥민 선수와 케인 선수는 말하지 않아도 대단했다. 그 외에 에릭 다이어 선수가 뚫기 힘들다고 느꼈고, 오늘 활약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와 케인 선수가 슈팅을 때리는 족족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는 게 인상 깊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며 "팀 K리그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김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팀 K리그가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맞서 싸웠다. 이에 대해 "별거 아니구나, 짧게나마 생각했다. 생각 외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후반전에 실수가 많았다. 특히 퇴장이나 PK를 내준 부분에서 많은 실점이 나왔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선발 명단과 출전 시간 분배에 대해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포지션별로 어떤 케미가 좋을지도 생각해서 꾸렸다. 준비한 대로 잘 맞아떨어졌다. 퇴장은 아쉬웠지만 그전까지는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팀 K리그 선수 중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양현준 선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해줬다. 유럽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득점한 조규성은 조만간 전역하면서 전북으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 제대하고 돌아와서 기대된다"면서도 "유럽으로 바로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일류첸코가 떠나서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같이 멋진골을 많이 넣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