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성남FC 김남일(45) 감독은 이틀 전 사의를 표명했다가 구단의 만류 끝에 계속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앞으로 "성남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성남은 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성남은 12위(1승 2무 5패·승점 5)에 올라있고, 반면 전북은 6위(3승 2무 3패·승점 11)에 자리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주말 첫 승을 할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최고조였다. 그러나 주중 김천상무에 대패하면서 큰 홍역을 앓았다. 특히 김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가 구단의 설득 끝에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어려운 위기에 놓였지만 하나로 뭉쳐 부진 탈출에 나선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전북을 맞이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이틀에 한 번씩 경기하다 보니깐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그 부분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얼마나 팀을 잘 리딩하면서 끌고 가느냐에 따라서 결과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김천전 이후 사퇴를 표명했지만 구단과 이야기 끝에 계속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이에 대해 "어제 전체적으로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제 생각과 불미스러웠던 배경을 설명했다"며 "팀이 상황이 계속 좋지 않았기 때문에 판단과 선택을 해야 했다. 제 입장을 구단에 충분히 전달했는데 만류했다. 저한테 신임을 줬다고 생각한다. 감사하지만 책임감도 뒤따른다. 언제까지 성남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머리를 맞대면서 고민하고 있다. 오늘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하나로 뭉쳐서 플레이하면 실점을 하지 않고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라는 자리가 결과에 자유롭지 않다. 언제든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계약 기간 안에 최대한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힘든 부분이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팬들한테 보여준 것이다. 그 부분이 아쉽다. 다만 팬분들도 지금 힘든 상황인 건 알지만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면서 용기를 심어주셨으면 한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수비라인, 특히 집중력을 개선이 급선무다. 김 감독은 "올해 들어와서 매 경기 실점이 많아지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서 리딩할 수 있는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험 있는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겠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오늘 경기 이후로 20일 동안 해법을 찾겠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