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잠실] 김형중 기자 =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친정팀 FC서울을 상대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위로 처져 있는 강원은 반드시 승리해야 잔류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들어왔고 내부 안정화가 우선이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이런 걸 피하지 않고 싶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좋은 시간 보냈다. 상대가 좋은 흐름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을 위해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친정팀 상대로 기분이 묘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보수 공사 때문이다. 잠실은 최용수 감독이 대표팀 시절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그는 "최종예선 당시에 저도 어렸을 땐데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상암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광고판을 밟고 넘어가는 골 세레머니를 하다 넘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냉정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데이터로 나와 있지만 누구든 득점해서 광고판을 밟을 수 있지 않을까. 요즘 선수들은 영리해서 안 넘어질 것 같고, 시도도 안 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그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이범수 대신 이광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23세 이하 대표팀 멤버이고, 20세 이하 땐 최고의 경력을 쌓은 선수다.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실력은 있는데, 단지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대화를 통해 회복을 좀 했고, 상대가 공중볼을 이용한 공격 패턴이 아닌 다양하고 반박자 빠른 공격을 하기 때문에, 예측 능력이 좋은 광연이가 낫지 않을까 했다"라며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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