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La Liga

[GOAL LIVE] 감독이 된 사비 알론소 “배우는 과정, 매 경기가 수업이다” ②

[골닷컴] 배시온 기자=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표 가장 위에 있는 팀은 라 리가 전통의 양강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흥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도 아니다. 바로 아틀레틱 빌바오와 바스크 더비로 유명하며, 이천수가 뛰었던 클럽이자 현재는 미켈 오야르사발, 알렉산더 이삭, 다비드 실바가 활약 중인 레알 소시에다드다.

지난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 리가 많은 팀들은 유소년 정책 ‘칸테라(cantera)’에 힘쓰고 있고, 레알 소시에다드도 마찬가지다. 특히 현재는 구단 아카데미 출신이자 스페인 레전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가 직접 레알 소시에다드B팀의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 2019년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시즌만에 스페인 2부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에 성공했고, 현재는 2부리그 유일한 유소년팀으로 프로팀과 당당히 경쟁 중이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최근 방문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비에타 훈련장에서 알론소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친정팀에 돌아온 알론소 감독은 구단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단순히 감독의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라 프로팀과 유소년팀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데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타 구단을 뒤로하고 친정팀에 돌아와 이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이유와 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은 먼저 고향에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많은 이유가 있다. 먼저 난 이곳 출신이고 여기서 편안함을 느낀다. 많은 시간 고향을 떠나있었고 그동안 집에 돌아올 시간을 바랐다. 내가 축구를 배웠던 곳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때 더 침착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구단은 감독으로서의 새 시작을 서두름없이 할 수 있게 도와줬고 스스로 옳은 길로 조금씩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수들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운을 뗐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레알 소시에다드B팀의 목표는 2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있지만 프로팀의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도 포함이다. 프로팀은 부족한 포지션의 공백을 채울 수 있고 B팀 입장에선 실력과 경험을 빠르게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중간에서 양쪽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알론소 감독의 역할 중 하나다.

레알 소시에다드BLa Liga

그는 “B팀 경기력 향상과 1군의 백업이 모두에게 요구된다. 매일 한계에 닿을 때까지 훈련하고 낙관적으로 하려 노력한다. 모든 결정은 훈련 속에서 이뤄진다. 그 순간에 적응해야 하지만 계획은 잘 짜여진다. 2부리그에서 잘 경쟁하는 것과 1군에게 좋은 선수들을 올릴 수 있도록 시도하는 것. 경기에서 목표는 이 두 가지다”고 답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나는 우리 팀이 (경기장에서) 주인이 되고, 공을 잡고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 알고 이해하길 원한다. 이 모든 것에 어떤 명확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믿고, 달성하고 발전하는 것이 현재 나의 철학이다”고 덧붙였다.

보다 강한 팀, 혹은 프로팀을 맡는 대신 유소년팀을 선택한 것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이유도 들었다. 핵심은 욕심은 덜고 한 단계씩 밟아가는 것이다. 알론소는 감독으로의 경험을 차분히 쌓아가길 원했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이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누구도 내 걸음을 재촉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것은 내 결정인 것이다. (높은 팀을 맡고 싶다는) 열망은 있지만 급하진 않다. 나는 지금 매우 만족한다. 우리 팀은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을 이뤘다. 게다가 유일한 B팀이면서도 1군을 도와줄 능력도 갖췄다. 이런 균형을 맞추는 것이 복잡한 일이긴 하다”며 감독으로 갖고 있는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3년차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어쩌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환경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새로운 것을 마주하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알론소 감독은 “매일 매일 (배운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내가 제안하는 것에 선수들이 어떤 대답을 하는지 배운다. 내가 어떻게 해야 팀이 잘 될 수 있는지 배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길이 바른 길이라 생각한다. 많은 과정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 다른 팀을 보면서도 마찬가지다. 이 팀은 왜 이렇게 잘하는지, 결함은 무엇인지, 왜 이렇게 압박을 하고 왜 이렇게 경기를 하는지 이해하려고 하는 것. 매 경기가 이 모든 것을 배우는 수업이다”고 답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