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구디슨 파크 = 골닷컴 이성모 기자] 야유는 없고 찬사만 있었다. 최근 음주 운전을 포함한 스캔들로 구설수에 올랐던 웨인 루니에 대한 에버튼 홈팬들의 현장 반응이 그랬다.
에버튼은 9일,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차전에서 0-3로 완패했다. 이날 에버튼은 전반전에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승점 3점의 주인공은 결정력, 공격의 다양성 면에서 앞섰던 토트넘의 차지였다.
지난 2주, A매치로 인한 리그 휴식기에 루니는 시끄러운 시간을 보냈다. 음주 운전에 이어 불륜 스캔들까지 이어지면서 영국 언론은 물론 팬들로부터도 큰 비판을 받았다.
자신의 스캔들 후 팀이 처음 가진 토트넘 전에서 루니는 선발 출전했다. 홈팬들은 그가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야유가 아닌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루니에 대한 환호는 더욱 커졌다.
루니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전방 폭넓게 오가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특히 전반 20분 경 백힐 패스 장면에선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는 전반 38분에도 2선으로 처져서 전방에 공간 열어주는 패스로 관중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팀이 0-3으로 뒤지며 팀 전체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후반전에도 루니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25분에는, 뎀벨레와 거친 몸싸움 끝에도 끝까지 볼을 뺐기지 않고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모두 끝난 후 구디슨 파크에는 0-3으로 완패한 팀에 대한 야유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에버튼은 이날 분명히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으나 루니는 스캔들 속에도 분전하며 팬들로부터 야유가 아닌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