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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현장인터뷰] 손흥민 "가장 힘든 순간, 이 말을 생각했다"(인터뷰 전문)

[골닷컴 이성모 기자] "그런 말이 있잖아요. '힘들 때 좋을 때를 생각하고 좋을 때 힘들 때를 생각하라'. 가장 힘들 때 그 말을 생각했습니다."

19일, 런던 핫스퍼웨이에 있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이날 손흥민과의 인터뷰는 현장을 찾은 국내 4개 언론사가 각각 짧은 시간 동안 손흥민과 별도로 인터뷰를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골닷컴'은 손흥민에게 크게 세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많지 않은 질문의 인터뷰였지만, 손흥민은 충분히 인상 깊은 답변을 들려줬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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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우선 이번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8월 말에는 거의 분데스리가로 돌아간다는 말도 많았고, 시즌 전반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습니다.

손흥민 : 우선 바쁜 시즌이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도 다녀오고 월드컵 최종예선도 다녀오면서 바쁘게 보냈는데. 무엇보다 많이 배운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가 시즌 내내 잘하고 좋은 일만 있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과정 거치면서 여러모로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골닷컴 : 지난 시즌 손흥민 선수의 홈 데뷔전부터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힘든 순간도 있었는데요. 토트넘에서 현재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합니다. 

손흥민 : 제일 힘들었을 때는 물론 경기에 많이 못 나섰을 때죠. 부상 당했을 때나 경기에 못 나섰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힘들 때 좋을 때를 생각하고 좋을 때 힘들 때를 생각하라'. 그런 말이 있듯이 제가 힘들 때마다, 나중에 경기장에 나갈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미리 노력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 덕분에 제가 어려움을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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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그 말을 들으니까 꼭 더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18살일 때, 7년 전에 손흥민 선수 아버님과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아버님께서 손흥민 선수한테 어릴 때부터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게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그 때 본 책 중에 기억나는 책이나 기억하고 있는 구절이 있는지요?

손흥민 : 아주 특별히 기억에 남는 책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도 책을 정말 많이 보세요. 그래서 좋은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그어서 저에게 보여주시기도 하고 그러십니다. 저도 그렇게 할 때도 있었고요. 요즘엔 경기가 많아서 책을 많이 못 보긴 했지만, 책을 보면 항상 좋은 구절이 있고 좋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좀 나름대로 책을 많이 보고 공부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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