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권창훈

[GOAL 현장인터뷰] 권창훈이 말하는 '월드컵' 각오와 이번 시즌 활약

[골닷컴,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 이성모 기자 = "저희보다 약한 팀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저희가 더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팀들이지만 부딪혀봐야죠. 피할 수 없으니까요."

최근 프랑스에서 연일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국내 언론은 물론 프랑스 현지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권창훈. 그의 홈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종에 위치한 디종의 홈구장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를 찾았다.

권창훈은 이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전반전에 두 차례 상대 수비 진영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볼을 가로채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역전골 상황에서 센스 있는 패스로 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는 프랑스 방송사(카날+)를 포함해 신문 기자가 직접 영어 통역을 구해서 권창훈에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도 나왔다. 현지 언론, 홈구장에 모인 디종 홈팬들 모두에게서 권창훈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권창훈과 따로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권창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우선 오늘 경기가 3-2로 극적이었고 본인도 역전골 상황에서 센스 있는 패스로 기여했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상대해보니까 보르도가 좋은 팀이더라고요. 쉽지 않은 경기였던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전반전에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어요. 그걸 넣었으면 팀이 더 쉽게 갈 수 있을텐데."

- 3경기 연속골 기록이 멈춘 것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가 앞으로 계속 만들어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 계속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는 아주 멋진 골도 넣었는데(이 주의 골 후보가 된 골). 훈련중에 미리 연습을 한 장면인지, 아니면 그 순간에 본능적으로 나온 것인지요. 

"음...훈련할 때 미리 연습하긴 좀 힘든 것 같고요(웃음)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 요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그 영향이 있었을지?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그 골은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됐어요.(웃음) 

- 이번 시즌 맹활약에 대해 지난 여름에 특별한 훈련을 했다거나 감독님으로부터 지시가 있었다거나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일단은 여름 전지훈련부터 한 달 동안 팀과 같이하고 코치분들하고도 계속 같이 훈련을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 말은 잘 안 통하지만 그래도 전술적으로나 그런 부분이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 첫 시즌에는 중간에 오다보니 그런 부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런 과정이 없어서 적응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첫 시즌에는 사실 새 팀과 안 어울리는 게 아니냐 그런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런 반응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는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그냥 부딪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했어요. 유럽에 나오고 싶었고 또 그 꿈을 이뤘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면서 상황을 좋게 만들고 싶은 생각 뿐이었던 것 같아요." 

- 이번 시즌 거의 주전으로 매경기 출전하고 있고 저번주말부터는 주중경기까지 세 경기를 연속으로 치뤘는데 몸 상태는 괜찮은지. 

"네 몸은 괜찮고요. 지난번에도 주중 경기를 치뤘는데 회복하는데 가장 집중을 했습니다." 

- 오늘 경기장에 태극기를 들고 온 팬들이 있었고 그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 팬들은 한국에서 온 팬들인지? 

"프랑스 현지분이 태극기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이번 경기도 그렇고 저번 경기도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한국 팬분들도 가져와주신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그 팬분은 프랑스 분이셨습니다. 태극기가 경기장에 있으니까 저도 뛰면서 행복하고 그렇더라고요." 

- 월드컵 조편성이 독일, 멕시코, 스웨덴으로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선 다 강팀이라고 생각하고요. 유럽, 남미에서 모두 강팀이고. 저희보다 약한 팀은 솔직히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이번에 11월에 친선경기를 하면서 많이 좋아진 부분도 있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을 많이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서. 앞으로 저희가 더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습니다. 

강팀이고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부딪혀야죠. 어차피 만나야하고 피할 수 없으니까요."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