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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인터뷰] 득점 1위 주민규… 늦깎이 태극마크, 나도 꿈꾼다!

[골닷컴, 밀양] 박병규 기자 = 프로 연습생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제2의 축구 인생을 살고 있는 주민규. 아직 태극마크를 달아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승선할 대표팀을 위해 그는 여전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주민규는 2013시즌 고양 Hi FC에서 미드필더로 데뷔해 2시즌 간 활약하다 2015시즌 마틴 레니 감독의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마틴 레니 감독이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권유하였고 총 69경기 3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듬해 상주 상무로 입단해 총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해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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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주민규로 새롭게 탄생한 그는 3년 동안 총 112경기에서 5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열었다. 2019시즌에는 우승권을 다투는 울산으로 이적했고 2020시즌 K리그2 제주로 적을 옮겨 5골 5도움으로 1년 만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년 만에 돌아온 올 시즌 K리그1에선 전반기 16경기 동안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GOAL: 울산 이후 제주로 이적했고 K리그2 승격을 이끌었다. 본인은 K리그2와 K리그1을 다양하게 경험한 스타일인데 예전과 현재의 리그 격차는 어떤가?
격차가 많이 줄긴 하였지만 조그마한 차이가 여전히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차이가 엄청 크다고 생각한다. 직접 뛰어 보면 정말 세밀한 것 하나에서 갈리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 
예를 들어 K리그2에서 실수하여도 다시 볼을 뺏어서 찾아올 기회가 있다면, K리그1은 실수 하나에 결과가 달라진다. 그 점이 크다고 본다. 2년 만에 K리그1으로 왔으나 더 촘촘해졌고 수비 뚫기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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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그래도 벌써 10골을 넣었지 않았는가. 마침 국내 선수로는 가장 최근(2016년)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 코치와 함께 생활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선수 출신이라 더 생생한 조언과 지도가 있을 것 같다. 
찬스나 움직임 등에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 저도 배우려고 많이 물어본다. 골을 많이 넣으신 공격수라 특유의 기술을 더 가르쳐 주려고 노력 중이시다. 미니게임을 해도 여전히 골 넣는 감각은 현역인 저보다 더 낫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OAL: 전반기 맹활약으로 내심 국가대표 승선도 기대했을 것 같다
솔직히 나와 아내 그리고 가족 등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탈락에도 내색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발탁되지 않은 점에 아쉬워했지만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미리 이야기했었다. 

GOAL: 풀백 이기제가 늦깎이로 첫 승선했다.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다
대표팀은 모든 축구 선수가 시작 때부터 꿈꾸는 자리다. 나 역시 은퇴할 때까지 태극마크에 대한 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국가대표보다 소속 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 특히 강등 후 K리그1으로 힘겹게 올라온 만큼 다시는 강등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마 벤투 감독님이 올 시즌에는 우리 팀 홈에 오신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더 노력하고 골을 더 넣는다면 한 번쯤은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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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을 꿈꾸는 주민규가 득점 1위 포즈를 취하고 있다)

GOAL: 이젠 축구 선수로서 황혼의 시기다. 어린 시절의 목표점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달라졌다. 나이가 들수록 축구하는 시간들이 매우 소중해졌다. 매일이 간절하고 소중하다. 그리고 이젠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GOAL: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이동국 선수가 롤모델일 수도 있겠다
만일 이동국 선수처럼 그 나이까지 뛰면 정말 후회 없이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나이가 들면서 그를 바라보니 정말 대단한 관리였다. 어쩌면 이동국 선수보다 더 오래 뛰는 선수는 당분간 찾기 힘들지 않을까?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특성상 노장에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또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어 매년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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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끝으로 올 시즌 목표를 밝히자면 
우선 ACL을 다시 나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 당연히 K리그1 우승이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ACL 티켓까지 거머쥐고 싶다. 제주가 무조건 상위권에 들어서 다시 아시아 무대로 나가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 목표가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였는데 1차적인 목표는 이루었다. 그래서 2차 목표는 전반기만큼 후반기에도 골을 많이 넣어 꾸준함 있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그렇다면 득점왕 같은 부수적인 목표들이 따라올 것이다. 후반기가 굉장히 기대되며, 내가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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