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벤투호가 힘겹게 레바논을 꺾었다. 이전과 달리 밀집 수비를 상대로 활발했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주발이 왼발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고 결실로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화)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촘촘히 내려선 레바논에 다소 고전했지만 전, 후반에 각각 빛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풀백 홍철과 미드필더 이동경 그리고 권창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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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예상하였듯,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이던 레바논은 밀집 수비로 한국을 상대했다. 이에 벤투호는 빠른 중앙 패스와 짧은 패스, 공간 침투 등 다양한 루트로 상대의 틈을 노리려 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긍정적인 면을 보이며 봉쇄 해법에 희망을 품는 듯하였다.
그러나 전반 20여 분부터 레바논 선수들이 하나둘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을 끌었다. 한국은 조금씩 다급해졌고 공격에서는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대한축구협회그러나 전반의 고전 속에서도 이동경과 홍철의 활약이 빛났다. 이동경은 황인범과 함께 중원에서 과감한 패스와 슛으로 기회를 만들려 했다. 전반 25분에는 볼 컨트롤 후 침착한 터닝을 한 뒤 슛하였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침투하는 조규성의 머리를 향해 쓰루 패스를 시도하였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황인범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이동경이 달려들며 슛하였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왼쪽 풀백 홍철은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볼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킥의 장점을 살려 코너킥까지 맡으며 찬스에 집중했다. 전반 추가시간이던 47분에는 그의 장점인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레바논의 공격수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침투하였지만 홍철이 재빠르게 막아섰다.
후반에도 한국은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이동경은 후반 12분 송민규와 교체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왼발이 후반에 빛났다.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 후반 14분 황희찬을 크로스를 빠르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레바논의 밀집 수비가 와해되며 한국의 공격이 원할하게 진행되었다.
대한축구협회풀백 홍철은 더 적극적이었다. 전반보다 더욱 높이 그리고 측면으로 넓게 배치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직접 프리킥을 처리하였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후 레바논의 뒷심도 매서웠지만 한국이 노련하게 대처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골이 늦게 터졌다. 팀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어깨가 무거웠고 책임감도 많았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골을 넣게 되어 기쁘며 팀에 가서 골을 넣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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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속 팀의 홈구장에서 골을 넣은 점에 영광이라 한 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매 경기가 어렵겠지만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한다면 어려운 원정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교체 투입 전 지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격 숫자를 가져가서 플레이하라고 주문해 주셨다.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활용하라고 했다"라며 공략 비법을 설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