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해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꺾고 남미 정상을 차지했다.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거둔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다. 동시에 통산 15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각)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2분 터진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8년 만이다. 1993년 대회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반 세기 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거뒀고, 21세기 브라질과의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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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페루와의 준결승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그리고 에베르통이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파케타와 프레드 그리고 카제미루가 중원을 지켰다. 다닐루와 마르키뉴스 그리고 치아구 시우바와 헤낭 로지가 포백으로,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선발 선수 중 5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투톱으로 그리고, 디 마리아와 로셀소 그리고 데 파울과 파레데스가 미드필더로 나왔다. 몬티엘과 로메로 그리고 오타멘디와 아쿠나가 포백에,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아르헨티나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브라질은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점유율과 슈팅 수는 브라질이 앞선 전반이었지만, 중원에서부터 상대에 고전했다. 공격은 꽉 막혔고, 아르헨티나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브라질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2분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헤낭 로지가 잘못 걷어낸 공을 측면에 있던 디 마리아가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로지의 실수 그리고 디 마리아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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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상도 비슷했다. 아르헨티나가 전체적으로 기회를 잡은 가운데, 브라질의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치치 감독은 미드필더 프레드를 대신해 공격수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히샬리송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브라질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아르헨티나가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면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이어지면서 브라질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 막판까지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경우 경기 막판 메시가 에데르송과 일 대 일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