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독일과 헝가리는 23일(현지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UEFA 유로2020 F조 3차전 경기를 치렀다. 선제골을 기록한 헝가리는 독일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2분도 되지 않아 다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마지막 고르체카의 동점골로 독일은 위기에서 빠져나왔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독일은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헝가리는 이번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독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안토니오 뤼디거, 마츠 훔멜스, 마티아스 긴터, 로빈 고센스, 토니 크로스, 일카이 권도안, 요슈아 킴미히, 르로이 사네, 카이 하베르츠, 세르쥬 나브리가 선발 출전했다.
헝가리는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테르 굴라치, 아틸라 피올라, 아틸라 설러이, 빌리 오르반, 엔드레 보트카, 로익 네고, 안드라스 샤퍼, 아담 나지, 라츨로 클라인하이슬러, 롤란드 살라이, 아담 설러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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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10분,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은 헝가리는 천천히 독일 진영을 탐색했고, 살라이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받은 설러이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헝가리는 촘촘한 수비로 독일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사네가 드리블로 헝가리 진영을 파고들었으나 곧 막혔고, 헝가리는 결국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샤퍼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뜨며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 이어 전반 39분 살라이가 다시 슈팅을 노려봤지만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독일은 전반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하베르츠의 슈팅은 계속 헝가리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헝가리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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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들어 독일은 반전을 노리며 헝가리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0분, 독일은 결국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프리킥을 활용한 하베르츠가 헝가리 수비진 사이로 헤딩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다시 원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헝가리는 1분도 되지 않아 독일의 기쁨을 앗아갔다. 후반 16분, 곧 바로 공격 기회를 가져간 헝가리는 롱패스로 독일 진영을 파고들었고, 샤퍼가 헤딩으로 밀어 넣은 것이 노이어 골키퍼를 지나쳐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독일이 재역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레온 고레츠카가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동안 양 팀의 혈투는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으며 헝가리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한 채 대회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