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바르셀로나가 극적으로 코파 델 레이 4강전에 진출했다. 그리즈만이 2골 2도움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0-21 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지던 바르셀로나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는 4-3-3으로 나섰다. 그리즈만, 메시, 트린캉이 3톱을 구성했다. 페드리, 부스케츠, 데 용이 중원에 포진했고, 4백은 알바, 움티티, 아라우호, 세르지였다.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전반 7분, 메시와 트린캉이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5분, 메시가 디아즈의 공격을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다. 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선제골은 그라나다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움티티가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소로가 공을 뺏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케네디가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분, 그라나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솔다도가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움티티가 공의 낙하 지점을 잘못 포착해 공을 가져오지 못하고 솔다도에게 득점 기회를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 벤치는 데스트, 뎀벨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9분에는 움티티를 빼고 브레이스웨이트를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3분, 메시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굳게 닫혀있던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알바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는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연장 전반 10분, 그리즈만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 뒤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연장 후반 3분, 데 용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은데 이어 5분 뒤 알바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고,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