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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런던 통신] '백전노장' 데포, 英 스포츠 1면을 도배하다

[골닷컴] 이성모 기자, 김종원 에디터 =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하루 종일 축구 기사가 쏟아져나오는 곳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기사들 중에 영국 언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스포츠 1면이다. 영국을 기점으로 37개국에 에디션을 두고 있는 골닷컴의 '골닷컴 코리아'에서 앞으로 한국의 축구팬들이 영국 스포츠 1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한 [GOAL 런던 통신]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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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금 노장' 저메인 데포(데일리스타) 

데일리스타에서는 잉글랜드가 리투아니아에 2-0 승리를 거둔 경기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Goalden Oldie'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금을 뜻하는 'Gold'와 골을 뜻하는 Goal을 합해서 만든 'GOALDEN'이라는 단어에(잉글랜드 신문에서는 이런식으로 두 단어를 조합해서 만들어낸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나이 든 사람'을 뜻하는 'Oldie'를 함께써서 데포의 활약을 전했다. 한국어로 옮기자면 '황금 노장' 정도가 적절할 것이다. 기사 내용에서는 다른 언론에서와 유사하게 데포가 러시아 월드컵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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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메인 데포, 러시아 월드컵 출전할 수 있다(더 선) 

'더 선'에서는 저메인 데포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말 자체를 헤드라인으로 사용했다. 4년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해서 골을 터뜨린 데포의 모습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환호했다고 전하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데포에게 '계속 골을 넣으면서 러시아에 갈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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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래들리를 위한 골"(데일리메일) 

잉글랜드 언론 중 가장 대중적인, '올해의 스포츠 신문'임을 항상 강조하는(신문 이미지 상단 참조) '데일리메일'은 데일리스타, 더 선 등과는 다른 방향의 보도를 했다. 희귀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선더랜드 소년팬 브래들리 로워리와 데포의 우정에 대해 소구한 것이다. 과거에도 영 언론을 통해 데포가 브래들리의 병실을 찾았을 때, 그의 품에 안겨 잠든 브래들리의 모습이 소개되는 등 각별한 사이가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데포가 자신의 골을 브래들리를 위해 바쳤다며 그의 인간적인 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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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영웅'(데일리 텔레그라프) 

텔레그라프는 데포와 브래들리의 사진을 스포츠 1면이 아닌 '종합 1면'에 게재하며 '나의 영웅, 잉글랜드 골 득점자'라는 제목을 썼다. 이 경기의 마스코트로 데포의 손을 잡고 입장했던 브래들리와 데포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종합지 1면에 사용된다는 것 자체가 영국에서 이 두 사람의 모습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 참고적으로, 영국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포츠 1면'을 '1면'이라고 부르지 않고(front page), '백페이지'(back page)라고 부른다. 이는 영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문이 앞면에는 정치 경제 등의 이야기가 게재되고, 신문을 뒤로 돌리면(back page) 뒤에서부터 스포츠 기사가 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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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포 in 파라다이스"(데일리미러) 

저메인 데포의 4년 만의 화려한 컴백 그 자체에 집중해서 보도한 데일리미러. 그의 대표팀 복귀를 '꿈같은 컴백'(Dream comeback)이라고 표현하며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포옹하는 장면도 기사 내 이미지로 사용했다. 위 5개 기사에서 볼 수 있듯(스포츠 1면이 오직 한 선수의 이야기로 도배되는 것은 영국 언론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 노장의 아름다운 컴백에 영국 언론과 팬들이 보내는 반응을 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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