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브라질 대표팀의 감독 티테는 골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하여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 선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브라질의 티테 감독은 기적을 만들어낸 '마이다스의 손'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대패와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 실패는 재앙과도 같았다.
하지만 1년만에 티테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 남미 지역예선에서 8연승을 거두며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티테는 골닷컴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하여 국가 대표팀의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주요 뉴스 | "메시 디스 포스팅에 호날두가 '좋아요'?"
그는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해 "나는 현재 약 60명의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으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말마다 많은 경기를 보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티테 감독은 센터백 조합에 대하여 "현재는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제메르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모나코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리그 내 최고 수비수 중 하나였다. 제메르손을 2015년 미네이랑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지켜보았다. 또한 다비드 루이즈는 폼을 회복했고, 치아구 실바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이에 더하여 올림픽에서 맹활약했던 상파울루 FC의 호드리고 카이오도 중용될 수 있다"고 말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치아구 실바에 대하여 티테는 "나는 수비라인이 높은 상황에서도 훌륭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센터백을 선호한다. 주전인 마르퀴뇨스와 미란다는 이를 매우 잘하고 있다. 치아구 실바도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란다와 마르퀴뇨스가 잘 하고 있지만 그에게 기회가 곧 찾아올 것이다. 그때를 기다리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 우루과이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벤치에서 가장 기뻐하던 선수는 치아구 실바였다. 나는 이러한 모습이 팀을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하며 치아구 실바에게 기회가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뉴스 | "호날두, FIFA 18 커버 주인공 된다.”
티테 감독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자신에게 익숙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쿠티뉴는 왼쪽 윙포워드로 뛰는 리버풀에서의 역할과는 다르게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고 있다. 이에 대하여 그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을 배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쿠티뉴에게는 다른 역할을 부여했다. 그는 로저스와 클롭 감독 밑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포지션 변경을 요청할 수 있었다. 다비드 루이즈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그 역시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다비드 루이즈의 활용 방안을 언급했다.
티테 감독은 중국에서 뛰고 있는 헤나투 아우그스토와 파울리뉴를 적극 활용하여 중원을 구성했고, 브라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주전 경쟁에서 밀린 윌리안, 치아구 실바 등에게 인터뷰를 통하여 칭찬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자신의 포지션에 맞게 중용하겠다는 그의 철학은 브라질 대표팀의 호성적의 바탕이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브라질은 9일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티테 감독이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