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 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서울과 울산HD의 경기에 3만 728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50만 1091명의 홈 관중을 동원하며 K리그 역대 최초로 5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근 4년 간 파이널B에 머물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서울은 지난 겨울 김기동 감독을 영입하며 팀 쇄신을 꾀했다. 구단도 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성적 향상을 이끌었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팬들을 끌어모았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스타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최고의 스타 군단으로 발돋움했다. 기존 기성용, 조영욱 등 스타 선수들에 린가드까지 더하며 리그의 흥행을 이끄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린가드의 영입은 해외축구만 보던 팬들을 유입으로 이어졌고 많은 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유도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43만 29명의 관중을 동원해 단일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올 시즌에는 32라운드 수원FC전에서 3만 1037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기록을 갈아 치운 바 있다. 흐름을 탄 서울은 3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 이어 이날 3만이 넘는 관중을 동원해 꿈의 5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한편 서울의 이번 시즌 50만 관중 기록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올 시즌 파이널A에 진입했지만 5위로 합류하는 바람에 홈 경기 숫자가 줄어들었다. 기존 예측하던 19경기가 아닌 18번의 홈 경기만을 배정 받았지만 구단의 노력은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었다. 또한 총 2만 7838명의 평균 관중 수는 역대 최고이며 국내 4대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대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