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 무승부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현장] '22경기 만에 승리 노린' 서울, 울산과 0-0 무승부... 서울은 무패행진 - 울산은 무승행진

[골닷컴, 울산]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7년 6개월 만에 울산HD에 승리를 노렸지만 비기고 말았다. 울산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했지만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과 서울은 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0-0 득점 없이 비겼다. 양 팀은 각각 10개에 가까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홈 팀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의 부진에 빠졌고 서울은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최석현, 박민서, 강상우, 고승범, 이진현, 이희균, 이청용, 엄원상, 허율이 선발 출격했다. 문정인, 이재익, 윤종규, 루빅손, 라카바, 윤재석, 정우영, 장시영 에릭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김주성, 최준, 황도윤, 이승모, 정승원, 윌리안, 린가드, 둑스가 먼저 나왔다. 벤치에는 최철원, 이한도, 이시영, 기성용, 류재문, 강성진, 문선민, 루카스, 조영욱이 앉았다.

초반은 홈 팀 울산이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다소 거칠게 나서며 전반 4분 만에 강상우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12분 김영권의 양 팀 첫 슈팅이 나왔다. 서울은 주도권을 내줬지만 상대 공격을 탄탄하게 막아냈다. 전반 26분 이진현이 중원부터 돌파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6분 뒤 린가드의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33분 초반부터 이희균과 약간의 신경전을 펼치던 윌리안이 경고를 받았다. 울산은 최전방의 허율이 공간이 생기자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활동량이 좋은 정승원을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펼치던 서울이 전반 막판 공세를 펼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흐르자 최준이 왼발로 때린 것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2분에 나온 린가드와 윌리안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루빅손이 들어가고, 서울은 기성용, 문선민, 루카스가 투입됐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승범이 날카롭게 때린 슈팅을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15분에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끊어낸 루카스가 돌파 후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약하게 맞으며 조현우가 잡아냈다.

후반 21분 울산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허율의 전방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했고 이진현이 볼을 잡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했지만 강현무의 발끝에 걸리며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은 에릭과 라카바를 넣으며 승부를 걸었다. 김기동 감독도 미드필더 린가드 대신 최전방에 조영욱을 투입하며 득점포를 노렸다.

후반 27분 서울이 중원에서 볼을 빼낸 뒤 문선민의 연결을 받은 루카스가 왼쪽을 돌파한 뒤 때렸지만 조현우에 걸렸다. 흐른 볼을 조영욱이 잡아 돌아 때린 것은 수비 맞고 나갔다. 울산은 이진현이 볼을 뺏긴 뒤 역습 위기를 저지하며 경고를 받았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33분 김영권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로 떴다. 후반 36분 에릭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마저 뜨고 말았다.

서울은 황도윤이 부상을 입자 강성진을 투입하며 정승원이 3선으로 내려갔다. 후반 37분 울산이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라카바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흘렸고 이진현과 에릭의 슈팅이 연이어 수비에 막혔다. 서울의 수비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지만 판정에 변화는 없었다. 울산은 엄원상을 빼고 장시영을 투입했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다. 하지만 양 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득점 없이 끝났다. 경기장에 모인 2만 358명의 팬들은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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