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루카스 실바가 서울을 구했다. 후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울은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김천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루카스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2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다.
홈 팀 김천은 김동헌 골키퍼를 비롯해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의 포백, 김승섭, 김봉수, 서민우, 모재현, 이동경의 중원, 그리고 원톱 유강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 팀 서울은 강현무가 장갑을 꼈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황도윤, 정승원, 루카스, 문선민, 린가드, 정한민이 먼저 출격했다.
경기 전 만난 김천 정정용 감독은 “서울을 한 번도 못 이겨봤다. 오늘은 꼭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 정한민이 힘이 좋아 전반에 김천 수비를 많이 괴롭히면 후반에 둑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반전 서울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10분 만에 루카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야잔과 린가드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지만 무산되었다.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조금씩 김천을 압박했다.
김천은 이동경을 필두로 공격 작업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서울의 수비가 단단했다. 첫 슈팅이 전반 29분이 되어서 나왔다. 7분 뒤 이동경의 슈팅도 나왔지만 무산되었다. 양 팀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은 조현택이 들어갔고, 서울은 둑스가 투입되었다. 양 팀은 득점을 올리는 데에 애를 먹었다. 서울은 후반 7분과 8분 루카스와 린가드가 슈팅을 때렸지만 실패했다. 김천은 후반 12분 조현택의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이었지만 득점에 조금 더 가까운 쪽은 서울이었다. 슈팅 찬스는 잘 만들었지만 마지막 방점이 아쉬웠다.
루카스가 결정력을 선보였다. 후반 35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루카스는 단독 드리블로 수비 2명을 제친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 수비를 꼼짝 못하게 한 완벽한 솔로 플레이였다.
한 골 내준 김천은 이동준과 이승원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서울이 뒷문을 더욱 단단히 잠궜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계속해서 공격에 힘썼던 김천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서민우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주심의 온 필드 리뷰 끝에 취소되었다. 결국 경기는 1-0 서울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