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위기의 울산 HD가 팬들의 응원 없이 FC서울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울산은 현재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전을 마쳤다.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 차이로 6위(울산)와 7위(서울)에 랭크된 두 팀은 승점 3점을 따내야만 2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원정 팀 울산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팬들의 응원도 등에 업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K리그와 코리아컵, 그리고 지난달 다녀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포함 7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울산은 지난 17일 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한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18일 소셜 채널을 통해 “김판곤 감독의 즉각 사퇴와 김광국 단장의 공식 사과 및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책임지고 이행할 것으로 촉구한다. 구단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우리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홈 팀 서울은 우렁찬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성용의 이적으로 팬들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갔던 서울은 울산과 마찬가지로 간담회를 진행해 팬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 서포터 수호신은 응원을 재개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경기는 전반 41분 린가드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서울이 한 점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