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수 서울전 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현장] '유인수 2골-남태희 2도움' 제주, '야잔 만회골' 서울 3-1 격파... 서울 홈 5경기 무승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제주SK가 FC서울을 꺾었다. 제주는 3골을 몰아치며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河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제주는 2연승을 달렸고 서울은 홈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홈 팀 서울은 평소와 같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황도윤과 류재문이 지켰고, 측면은 정승원과 루카스가 맡았다. 최전방에는 린가드와 둑스가 나섰다.

원정 팀 제주는 4-3-3으로 맞섰다. 김동준이 장갑을 꼈고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맡았다. 이탈로, 남태희,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유인수, 김주공, 김준하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제주 서울전 골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은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둑스, 정승원을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최준이 흘러나온 볼을 먼 거리에서 강하게 때렸다.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며 기선제압을 했다.

전반 16분에는 린가드가 약 30미터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을 때렸지만 벽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정승원의 슈팅은 무산되었다. 제주도 반격했다. 전반 19분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왼쪽의 남태희가 볼을 잡고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강현무에게 걸렸다.

전반 23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남태희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오른발로 침착히 성공했다. 야잔이 강하게 붙었지만 소용없었다. 유인수의 슈팅도 정확했고 남태희의 클래스도 돋보인 장면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이 급해졌다. 초반 분위기를 잡았지만 리드를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7분 황도윤의 패스를 받은 둑스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2분 뒤 린가드의 슈팅에 이어 전반 45분 류재문의 슈팅도 김동준에게 막힌 서울은 결국 득점 없이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야잔 제주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가 풀리지 않던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류재문 대신 문선민이 들어갔고 정승원이 3선에 위치했다. 후반 4분 만에 제주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남태희가 백 힐로 내준 것을 이창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4명이 박스 안에 있었지만 그 사이를 뚫고 들어간 슈팅에 강현무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김주공과 김준하를 빼고 오재혁과 장민규를 투입했다. 2골 차 리드와 함께 잠그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절호의 찬스도 무산되었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둑스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 맞고 굴절됐고, 문선민이 다시 한번 때린 것이 골대 앞에 있던 수비 맞고 김동준에게 잡혔다.

제주가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서울 진영에서 드리블하던 린가드의 볼을 빼앗은 안태현이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했고 유인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현무 골키퍼가 막을 수 있던 타이밍이었지만 미끄러지며 손쓸 수 없었다.

서울이 반격했다. 후반 25분 루카스의 크로스를 야잔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 골 추격했다. 서울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30분 야잔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김동준이 가까스로 쳐냈다. 변수가 나왔다. 김동준이 부상으로 안찬기 골키퍼로 교체됐다.

후반 37분 김진수의 슈팅을 안찬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서울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결국 안찬기가 잡아냈다. 1분 뒤 린가드의 코너킥을 야잔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41분에는 이승모의 헤더를 안찬기가 걷어냈다. 제주는 골키퍼가 바뀌었지만 세이브 숫자를 늘려갔다. 그러나 안찬기가 실수를 범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6초 이상 볼을 잡고 방출하지 않았다. 린가드가 간접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김진수 몸에 맞고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다. 제주가 역습을 시도했다. 최병욱의 패스를 받은 오재혁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강현무 발에 걸렸다. 남은 시간 서울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파이브백을 세운 제주 수비를 넘기에는 무리였다. 루카스의 강력한 슈팅을 안찬기가 또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3-1 원정 팀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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