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전북현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귀중한 원정 승점이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류재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송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날은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2만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서울에서 온 원정 팬들도 2천여 명을 기록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비가 정말 많이 오는 가운데 멀리 오셔서 열렬히 선수들 응원해주신 수호신 여러분 감사하다. 경기는 계획대로 갔다. 선제골도 넣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실점을 했는데 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후반에 좋은 카드도 있었다. 그래도 15경기 무패 달리던 팀과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낸 것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전반 종료 후 골키퍼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강현무가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최철원도 오랜만에 들어가는 거라 걱정도 했지만 선방도 하고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적생 클리말라가 후반전을 모두 소화하며 비교적 많은 시간을 받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는 "리그도 다르고 지금까지 했던 축구와 다른 축구를 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좋아질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클리말라는 밀집된 공간보다는 공간이 있을 때 위협적인 선수다. 우리가 앞서고 있었다면 전북이 홈이기도 하고 앞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말라가 아직은 그런 공간을 공략하는 걸 못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한 달 째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못 올라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4월에 한 경기도 못 이기고 5월에 7경기 3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이길 경기를 비기는 바람에 못 올라갔다. 지난 강원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흐름은 좋다.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적 시장에 대해선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고 다 아시겠지만 이야기 중이다. 끝날 때까지 요청을 해서 선수를 영입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