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최종예선 A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도 이기고, 팬들의 관전 매너도 박수 받을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1년 만에 난적 이란을 꺾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뽐낸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볼을 빼앗은 손흥민은 혼자 툭툭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곧잘 보여주는 완벽한 타이밍의 중거리 골이었다.
후반 22분에는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좌측에서 황희찬과 이재성의 콤비 플레이 후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를 김영권이 왼발로 차넣었다. 김영권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 세레머니를 재현하며 6만 4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란을 끌어내리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아랍에미레이츠연합(UAE)와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란에 승점 1점 앞서며 조 1위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Getty Images볼거리는 단지 경기뿐만이 아니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육성 응원이 금지된 가운데에서도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카드섹션 응원과 뜨거운 박수 갈채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보여주었다. 중간중간 파도타기 응원도 이어졌다. 경기 결과에 버금가는 완벽한 관전 매너였다.
이란에 11년 만의 완승을 거둔 한국은 25일 회복 훈련을 실시한 뒤, 26일 밤 비행기로 두바이로 향한다. UAE와의 최종예선 10차전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각)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