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모재현 결승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현장] '모재현 결승골' 강원FC, '유효슈팅 0' 포항 압도하며 1-0 승리

[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주중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강원FC가 포항스틸러스를 꺾으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31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8점으로 6위 광주FC와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 밀리며 7위를 유지했다. 4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2위 탈환에 실패했다.

강원은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제출했지만 스리백으로 나왔다.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고 강투지, 박호영, 신민하가 수비를 구성했다. 미들 라인은 이유현과 서민우, 송준석과 강준혁이 지켰고 앞선에는 김건희와 김대원, 모재현이 나섰다.

포항도 스리백으로 나왔다. 황인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박승욱, 전민광, 이동희가 후방을 지켰다. 중원은 오베르단, 기성용, 어정원, 강민준이 나섰고, 전방에는 주닝요, 조르지, 홍윤상의 몫이었다.

김건희 강원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강원은 이유현과 서민우를 중심으로 단단히 했고 포항은 오베르단과 기성용이 맞불을 놓았다. 양 팀은 강한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하기도 했다.

전반 10분을 넘어가면서 홈 팀 강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모재현이 왼쪽을 돌파 후 때린 날카로운 슈팅을 황인재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6분에는 이유현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9분 균형이 깨졌다. 강원 신민하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잡은 모재현이 왼발로 포항 골문을 갈랐다. 실점을 내준 포항은 이어진 공격에서 조르지의 타점 높은 헤더가 박청효 골키퍼에 걸렸고 흘러나온 볼을 때린 주닝요의 슈팅은 빗나갔다. 양 팀의 전반은 1-0 강원이 앞선 채 종료되었다.

강원 모재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 1분 만에 모재현이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깜짝 놀란 황인재가 다급하게 쳐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후반 초반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 정경호 감독도 변화를 줬다. 강투지 대신 이기혁이 들어갔다.

후반 17분 김대원의 직접 프리킥이 황인재에게 막혔다. 4분 뒤에는 김대원과 송준석의 연속 슈팅이 전민광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볼이 김건희 발 앞에 떨어져 다시 슈팅했지만 황인재가 막았다. 포항은 김종우와 강현제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강원이 또 다른 찬스를 맞이했다. 강준혁이 김건희와 박스 안에서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곧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황인재가 다시 한번 막아냈다. 황인재의 연속 세이브가 포항을 구해냈다.

후반 중반을 지났지만 포항은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어정원의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정경호 감독은 구본철과 가브리엘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박태하 감독도 신광훈을 최후방 수비로 투입했고 장신 수비수들이 모두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포항이 승부수를 띄우자 강원도 대응했다. 박호영과 김대원 대신 조현태와 김도현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포항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강원의 수비 벽은 높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2분 모재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가브리엘의 슈팅을 황인재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1-0 강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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