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도발 세리머니 대구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현장] '린가드 PK골-정승원 하프 발리 골-문선민 관제탑' 서울, 대구에 3-2 대역전극!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대구FC를 극적으로 꺾었다. 린가드, 정승원, 문선민의 연속골로 2연승을 챙겼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막판 린가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요시노와 정치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정승원과 문선민의 연속골이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조영욱이 섰고, 2선은 루카스와 린가드, 정승원이 맡았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황도윤이 섰고 포백은 김진수와 야잔, 김주성, 최준이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원정 팀 대구는 4-4-2로 맞섰다. 정재상과 박재상의 투톱, 세징야, 한종무가 측면에 섰고, 요시노와 라마스가 중원 조합으로 나왔다. 포백은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섰고,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경기 전 만난 대구 박창현 감독은 “우리가 시골뜨기라 그런지 서울만 오면 선수들이 신나서 뛴다”라며 최근 서울과 5경기 무패 기록을 강조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라마스로부터 세징야로 가는 패스가 좋다. 이를 제어하는 게 포인트”라고 예상했다. 또 양 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잔디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하이브리드 잔디로 보강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펼쳤고 서울은 오른쪽 측면을 활용했다. 전반 5분 정승원, 린가드에 이어 볼을 잡은 최준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스치며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서울은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수가 왼발로 직접 때렸다. 오승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낸 볼을 황도윤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오승훈이 다시 한번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기성용이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들던 황도윤에게 내줬고 황도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린가드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서울이 주도하면서 경기를 운영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33분 라마스가 팀의 첫 번째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41분 최준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문전 혼전상황이 이어졌지만 루카스의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카이오에게 막혔고 황도윤의 쇄도도 무산됐다. 전반 44분 최준의 크로스에 이은 정승원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이 1분 주어졌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박스 안에서 한 명을 제친 후 돌파하다 요시노 발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지만 VAR실과 소통 및 온 필드 리뷰를 거친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린가드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히 성공하며 서울은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대구는 정재상 대신 정치인이 들어갔다. 후반 3분 정치인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가 넘어지면서 쳐냈다. 서울은 황도윤 대신 이승모를 넣으면 중원을 강화했다.

대구가 경기 균형을 이루었다. 후반 12분 세징야의 코너킥이 박진영의 머리에 맞으면 뒤로 흘렀고 요시노가 발을 뻗어 골문에 차 넣었다. 김종혁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득점을 선언했다.

후반 28분 서울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린가드가 슬쩍 내준 것을 문선민이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박진영의 손에 맞았다. 이어 조영욱이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린가드가 오른발로 찼지만 골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33분 린가드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했다. 대구도 김진혁, 장성원, 권태영을 동시에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의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다. 후반 35분 정치인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빠진 서울은 조영욱을 빼고 둑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 주어졌다. 정승원이 폭발했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은 대구 서포터 앞에서 포효했다.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나와 신경전을 펼쳤다. 끝이 아니었다. 서울은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이 빠른 발을 활용해 문전까지 침투했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의 경기는 그대로 3-2로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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