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결승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현장] '결승포 주인공' FC서울 루카스 "내 자신을 믿었다"

[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루카스 실바가 FC서울을 구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김천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루카스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2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승점 22점이 되며 같은 시간 FC안양에 패한 강원FC를 끌어 내리고 한 단계 오른 7위를 마크했다.

이날도 손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슈팅은 골대를 외면하거나 김천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 일쑤였다. 그러나 어려울 때 루카스의 한 방이 나왔다. 루카스는 후반 35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고 그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루카스는 "김천은 좋은 퀄리티 가진 팀이고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경기에 들어갔다. 역습 상황에서 한두 골 정도 더 들어갈 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안 됐다. 제 골이 들어가서 다행이다.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게 중요하다. 골 보다 승리했다는 게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김천에 공격을 허용하며 수비에 중점이 두던 상황이었다. 팀 플레이가 잘 안 되고 있어서 개인 플레이로 풀어보자란 생각을 했다. 늘 하던 대로 했는데 오늘은 운도 따랐던 것 같다. 지금까지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골키퍼에 걸렸는데 오늘은 잘 됐다"라고 전했다.

루카스는 전반전에도 상대 실수를 틈 타 좋은 골 찬스를 맞이한 바 있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는 "상대 수비가 실책을 저지를지 몰랐다. 공격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치고 들어갔는데 판단이 아쉬웠다. 좀 더 치고 들어가던지 린가드가 컷백 자리에 있었으면 내주는 것도 방법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찬스 무산 뒤에도 전 제 자신을 믿었고 또 다른 찬스가 올 거라 생각했다. 그동안 실패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자신을 믿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리그 최소 골을 기록하고 있다. 루카스는 "골 결정력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온다. 그건 디테일한 부분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고 본다. 찬스를 못 만든다면 문제인데 골 찬스는 잘 만들고 있다. 조금의 운이나 디테일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에 맞는 상황도 있었다. 디테일한 부분을 개선하고 운이 조금만 따라준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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