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광주] 김형중 기자 = 올 겨울 K리그를 뜨겁게 달군 FC서울 이적생 제시 린가드가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 원정 경기를 치고 있다.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끌려갔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광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그의 선택은 린가드였다. 후반 31분 김경민을 대신해 린가드가 들어갔다. K리그 역대 최고의 빅네임 선수로 한국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약 3천 명의 서울 팬들은 린가드를 외치며 맞이했다.
경기장에 들어선 린가드는 중앙에 프리롤 역할을 맡았다. 투입 1분 만에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중앙에서 공수를 오가며 뛰어다녔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이 "몸상태가 6~70% 수준"이라고 했지만 린가드는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팀에 도움을 줬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고 일류첸코가 머리에 맞혔지만 김경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현재 경기는 1-0 광주가 앞선 채 후반 40분을 지나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