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부터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을 합작했으나 아쉽게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세비야(스페인)는 실점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케인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뒤이어 라키치티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3-4-3 대형으로 나섰다.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세세뇽, 스킵, 호이비에르, 모우라가 허리를 지켰다. 로메로, 다이어, 산체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맞추고, 전술적인 훈련도 진행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며 "이번 맞대결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최대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세비야는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오캄포스, 미르, 라멜라가 포진했고, 고메스, 페르난두, 호르단이 중원을 꾸렸다. 아쿠냐, 레킥, 카르모나, 몬티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드미트로비치가 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인 데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이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양 팀은 친선전이라는 의미가 무색할 만큼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거칠게 싸웠다. 토트넘은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했고, 세비야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기회는 토트넘이 먼저 잡았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감아 찬 슈팅은 빗나갔다. 이에 질세라 세비야도 맞받아쳤다. 전반 29분 고메스가 박스 앞으로 치고 오면서 때린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토트넘이 다시 먼저 기회를 맞았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드미트로비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곧바로 세비야가 반격했다. 전반 37분 라멜라의 하프발리슛은 골대를 때렸다. 5분 뒤에는 미르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막혔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올리면서 기회를 모색하던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아크 지역에서 마르세유턴으로 돌아선 후에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밀어 넣었다. 세비야가 얼마 안 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9분 라키티치가 아크 인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승부가 원점으로 맞춰진 뒤, 경기의 양상은 더 치열해졌다. 양 팀 모두 승부의 균형을 깨겠다는 필사적인 각오 속에 치고받았다.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