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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현장리뷰] K리그 자존심 세웠다! ‘김진규 결승골’ 팀 K리그, EPL 명문 뉴캐슬 1-0 격파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한여름 밤의 축구 축제 시작을 알린 이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며 뜨거웠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2만7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붙었다. 맞대결 승자는 전반 36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팀 K리그였다. 이로써 팀 K리그는 어느덧 올해로 4회째 맞이한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서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토트넘(잉글랜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등과 상대했던 팀 K리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뉴캐슬과 맞붙었다. 뉴캐슬이 한국을 찾은 건 1892년 창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뉴캐슬은 최근 수원 삼성에서 뛰던 2007년생 박승수를 영입하며 한국 시장을 개척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친선경기였지만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김판곤 감독의 말대로, 팀 K리그는 고작 하루 손발을 맞췄음에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던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생각보다 고전했다.

결국 선제골도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팀 K리그가 뽑아냈다. 전반 36분 이동경(김천)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컨트롤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득점의 주인공인 김진규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파닥파닥 움직이면서 물고기 흉내를 내고 다른 동료들은 낚시하는 제스처로 김진규를 낚는 이른바 ‘낚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팀 K리그는 보야니치(울산)와 세징야(대구), 아사니(광주), 오베르단(포항) 등을 투입했다. 변화 이후로도 팀 K리그는 흐름을 살려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뉴캐슬은 생각만큼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어렵사리 잡은 기회마저도 골키퍼 김경민(광주)에게 막혔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으나 남은 시간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이날 빅버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K리그 팬들은 각 구단의 응원가를 함께 불러주는 흥미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또 일일 매니저로 함께한 유튜버 감스트는 최근 이정효 광주FC 감독 때문에 큰 화제가 된 화이트보드 작전 지시로 재밌는 광경을 연출했고,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가 킥오프 전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맡아 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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