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가 1골 2도움을 올린 병장 조규성의 마지막 투혼에 힘입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성남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조규성의 선취골에 더해, 김경민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명준재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4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순위는 한 계단 위인 10위(6승8무11패·승점 26)로 올라섰다. 패배한 성남은 12위(4승6무15패·승점 18)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성남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심동운과 뮬리치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박수일, 밀로스, 권순형, 구본철이 허리를 지켰다. 최지묵, 김지수, 권완규, 김훈민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성남은 최근 2연승 속에 흐름을 완전히 바꾼 가운데, 기세를 이어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김남일 감독은 "다음은 없다.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천은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김지현, 조규성, 김경민이 포진했고, 권창훈, 권혁규, 한찬희가 중원을 꾸렸다. 김한길, 연제운, 박지수, 강윤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김천은 4경기째 승리가 없어 하루빨리 분위기를 뒤집어야 하는 가운데, 승리하겠다는 뚜렷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맞섰다. 김태완 감독은 "골 갈증이 심하다. 실점하더라도 골이 많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가져갔다. 뮬리치의 두 차례 슈팅으로 위협하며 몰아쳤다. 하지만 선취골은 김천이 터뜨렸다. 전반 6분 김경민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아 찬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김영광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흐름을 가져온 김천은 천천히 볼 소유권을 늘려가면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조규성과 권창훈에 이은 한찬희의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이어 2분 뒤에는 김경민이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후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김영광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전반 30분 권순형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다. 그러나 문전 앞까지 공을 연결하는 데 고전하면서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전반은 김천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김천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조규성이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김경민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성남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20분 박스 안에서 세컨볼이 흘러나온 걸 박수일이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 중반 이후 치고받는 양상이 전개됐다. 성남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박수일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회심의 감아차기는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곧바로 김천이 맞받아쳤다. 후반 31분 이영재와 권창훈의 연속 슈팅이 막혔다. 1분 뒤에는 조규성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성남이 마지막 승부를 뒤집기 위해 몰아쳤다. 후반 38분 밀로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로도 동점골을 만들고자 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도리어 김천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가 두 차례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