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최근 폭발한 화력을 앞세워 또 한 번 승리를 챙겼다. 특히 성남 원정 3연패를 탈출하는 승리인 만큼 기쁨은 배가됐다. 반면 성남FC는 간절함을 안고 경기에 임했으나 격차를 실감하며 무너졌다.
포항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승대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허용준과 임상협이 한 골씩 보태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2연승이자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3위(9승6무5패·승점 33)를 지켰다. 패배한 성남은 6경기째 승리가 없는 가운데, 순위는 12위(2승6무12패·승점 12)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성남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뮬리치와 팔라시오스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김민혁, 밀로스, 안진범, 심동운이 허리를 지켰다. 박수일, 김지수, 곽광선, 장효준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성남은 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3인방을 출격시키면서 필사적인 각오로 나섰다. 김남일 감독은 "현재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모두 출전시켰는데, 기대한다"며 "흐름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포항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이호재가 포진했고, 완델손, 고영준, 정재희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모, 이수빈이 중원을 꾸렸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은 분위기가 좋다. 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다만 성남 원정 3연패에 빠지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연패에 대해서 따로 생각을 안 해봤다. 작년에 특별하게 못 해서보단 실책들이 있었다"고 회상한 뒤 "오늘은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취골은 예상과 달리 성남이 가져갔다. 전반 22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헤집은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뒤에서 쇄도하던 심동운이 노마크 찬스에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항이 하프타임 때 교체카드 4장을 동시에 꺼냈다. 이호재와 완델손, 정재희, 이승모를 빼고 허용준과 김승대, 임상협, 신진호를 투입했다. 성남도 교체를 단행했다. 김민혁 대신 구본철을 넣었다.
포항의 교체가 적중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2분 박승욱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허용준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8분 뒤에는 허용준의 얼리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김승대가 수비라인을 깨고 들어간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포항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32분 고영준이 컷백을 내줬고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김승대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임상협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