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패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5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소중한 모의고사였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전반 초반 히샬리송에게 실점한 후 황의조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네이마르에게 연이어 페널티 킥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4-3-3으로 나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김영권과 권경원, 홍철과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정우영, 황인범, 백승호 조합, 최전방은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도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웨베르통이 장갑을 켰고, 알베스와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산드루가 포백을 형성했다. 카세미루와 파케타, 프레드가 중원을 맡았고,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하피냐가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 브라질이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3분에는 네이마르가 내준 볼을 파케타가 다이렉트로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막아냈다. 전반 6분 브라질의 선제골이 나왔다. 우측에서 반대로 크게 전환 후 산드루의 돌파와 크로스가 나왔고, 프레드 발에 맞은 볼을 히샬리송이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8분에는 네이마르가 박스 안에서 한국 수비를 휘젓은 후 내준 볼을 히샬리송이 때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초반부터 브라질의 공격이 매서웠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11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이어서 황인범이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첫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0분 한국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스트라이커 황의조였다. 황희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빙글 돌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브라질이 기회를 맞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승규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알베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고 이를 김승규가 다시 한번 선방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을 확인 후 이 과정에서 한국의 파울이 있었다고 판단해 페널티 킥 판정을 내렸다. 네이마르가 침착히 성공하며 브라질이 2-1 앞서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실바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맞고 나갔다.
후반 초반도 브라질 페이스였다. 김승규와 수비진은 브라질의 압박에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후반 7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브라질은 이어진 공격에서 또 한 번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번에도 네이마르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와 이용을 빼고 정우영과 김문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탈취한 볼을 가지고 깊게 돌파한 후 내줬다. 황인범이 이를 잡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치치 감독은 후반 24분 히샬리송과 카세미루를 빼고 비니시우스와 파비뉴를 투입했다. 벤투 감독도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를 넣으며 손흥민을 톱으로 올렸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시도했다. 29분에는 하피냐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다. 브라질은 32분 네이마르와 하피냐가 빠지고 쿠티뉴와 제주스가 들어갔다. 후반 34분 브라질의 4번째 골이 나왔다. 한국 수비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고 쿠티뉴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 사냥에 성공했다. 치치 감독은 하케타와 프레드를 빼고 브루누와 쿠냐를 투입했다.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36분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브라질의 5번째 골이 나왔다. 제주스가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5-1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