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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현장리뷰] '츠바사 선취골' 이랜드, '전승민 동점골' 전남과 1-1 무승부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길고 길었던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듯했으나 무산됐다. 9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반면 전남드래곤즈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거듭한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랜드와 전남은 3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랜드가 츠바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남이 전승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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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승부로 이랜드는 9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긴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한 단계 상승하면서 7위(4승11무7패·승점 23)에 자리했다. 전남은 8경기째 승리가 없는 가운데 순위는 9위(4승9무8패·승점 21)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이랜드는 3-4-3 대형으로 나섰다. 김정환, 까데나시, 김인성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조동재, 김선민, 츠바사, 황태현이 허리를 지켰다. 이재익, 김연수, 김민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이랜드는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가운데, 반드시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나섰다. 정정용 감독은 "마무리 과정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 뒤 "현재 분위기상 무승부는 안 된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남은 4-4-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발로텔리, 박희성이 포진했고, 임찬울, 전승민, 유헤이, 김현욱이 중원을 꾸렸다. 김태현, 최정원, 고태원, 이후권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전남 역시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해 반등의 필요한 만큼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집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이장관 감독은 "현재 4승에서 멈춰 있는데, 승수를 '5'로 바꾸는 게 목표다. 앞에서부터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경기는 전남이 초반부터 유기적인 움직임과 빌드업을 바탕으로 주도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취골은 오히려 이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김인성이 패스를 내줬고, 츠바사가 끝까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전반은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추격에 나선 전남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박희성 대신 박인혁을 투입했다. 후반 17분엔 임찬울이 빠지고 이중민이 들어갔다. 이랜드도 같은 시간 때마다 교체를 단행했다. 김정환과 김민규를 빼고 이동률과 김원식을 넣었고, 뒤이어 까데나시가 나오고 유정완이 투입됐다.

이랜드가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36분 이동률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태원의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남이 수적 우위를 살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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