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형부천FC1995

[GOAL 현장리뷰] ‘이의형 결승골’ 부천, 제주 1-0으로 격침…‘연고이전 더비’ 승리하고 코리아컵 16강행

[골닷컴, 부천] 이정빈 기자 = 부천FC1995와 제주SK FC간 연고이전 더비의 승자는 부천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를 잡은 부천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부천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이의형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제주에 일격을 가했다. 승리한 부천은 16강전에서 김천상무를 만난다.

홈팀 부천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김현엽이 장갑을 착용했다. 이상혁, 박형진, 이재원, 홍성욱이 수비진을 이뤘다. 최원철, 최재영, 김동현이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몬타뇨, 박창준, 한지호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원정팀 제주도 4-3-3 전형으로 대응했다. 안찬기가 골문을 수호했다. 김재우, 장민규, 임창우, 조인정이 수비를 맡았다. 이탈로, 김정민, 김진호가 경기장 가운데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에반드로, 데닐손, 최병욱이 부천 골문을 조준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탐색전을 벌이며 서로의 전력을 살폈다. 전반 16분 제주가 김정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 부천 후방에서 백패스 실수가 나오자, 이를 포착한 데닐손이 빠르게 치고 나간 뒤 칩샷을 시도했다. 다만 슈팅은 목표를 크게 빗나갔다.

전반 중반부터는 두 팀 선수가 몸을 사리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여러 차례 파울이 불렸다. 전반 37분 우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간 제주는 김정민이 박스 안에서 낮게 깔아 차며 골문을 조준했으나, 수비 굴절에 막혔다. 전반 44분 몬타뇨가 박스 안 각이 없는 지점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지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2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몬타뇨가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슈팅하며 안찬기 골키퍼를 연이어 괴롭혔다. 득점을 이루지 못한 두 팀이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5분 부천 압박을 뿌리친 제주는 김진호가 직접 드리블 후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김현엽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선방했다. 후반 7분 박형진이 올린 공을 몬타뇨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12분 부천 박스 바깥에서 공간이 나오자, 이번에도 김정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3분 한지호가 소유권을 차지하기 위해 몸을 날린 것이 안찬기 골키퍼에게 위협적으로 들어갔고, 이에 두 팀 선수단이 경기장에서 충돌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후반 19분 부천은 몬타뇨를 빼고 이의형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제주는 김정민, 에반드로를 대신해 서진수, 박동진을 넣었다. 후반 25분 박동진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중거리 슈팅으로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9분 박형진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이의형이 머리에 맞혔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휘어나갔다. 제주는 최병욱, 김진호 자리를 김재민, 권순호로 교체했다. 이에 부천도 한지호, 김동현을 빼고 바사니, 갈레고 카드를 꺼내며 응수했다. 후반 39분 제주 진영으로 침투한 바사니가 슈팅했는데, 이를 안찬기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의형이 밀어 넣었다.

후반 44분 갈레고가 단독 질주 후 슈팅을 가져가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안찬기 골키퍼가 이번에는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부천은 교체 투입된 카즈가 페널티 킥 기회를 얻어냈는데,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실축했다. 부천이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제주를 꺾고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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