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부산아이파크와 혈투 끝에 공평한 결과를 맞이했다. 무승부를 추가한 인천은 안방 무패를 이어갔다.
인천은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부산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산 사비에르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무고사가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부산과 승점을 나눴다.
홈팀 인천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장갑을 착용했다.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최승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제르소, 민경현, 이명주, 김보섭이 공수를 지원했다. 이동률, 박승호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원정팀 부산은 3-4-3 전형으로 대응했다. 구상민이 최후방을 지켜다. 이동수, 조위제, 장호익이 3백을 구성했다. 전성진, 임민혁, 사비에르, 박창우가 경기장 가운데에 위치했다. 빌레로, 백가은, 손석용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전반 1분부터 인천을 몰아친 부산은 백가은이 시도한 슈팅이 민성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4분 인천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발생했고, 박승호, 제르소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반 15분 이동률이 밀어준 패스를 박승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구상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0분 사비에르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양쪽 골대를 연달아 맞고 들어가면서 부산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인천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빌레로가 직접 중거리 슈팅을 가져가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4분 인천을 계속 압박한 부산은 빌레로가 감아 찬 슈팅이 민성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빌레로가 인천 전개를 차단한 뒤 공격을 전개한 부산은 손석용의 슈팅이 민성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원정팀 부산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섭, 이동률을 빼고 무고사, 바로우를 투입했다. 후반 5분 인천 프리킥 상황에서 이명주의 킥을 무고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반격했다. 후반 16분 부산은 손석용 자리에 곤잘로를 투입했다. 후반 17분 박스 안으로 들어간 백가은이 시도한 슈팅은 민성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9분 인천은 박승호, 최승구가 나가고 신진호, 김명순이 잔디를 밟았다. 후반 27분 사비에르가 신진호를 막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했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 후 레드 카드를 꺼냈다. 후반 29분 수적 우위가 된 인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두 차례나 슈팅을 가져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8분 김명순이 올린 크로스가 백가은 팔에 맞으면서 인천의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이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