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김형중 기자 = 스트라이커 둑스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리그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분 둑스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둑스는 K리그 데뷔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의 서동원 감독은 수비적인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한태희 골키퍼와 카이오, 김현준, 박진영, 장성원, 이찬동, 요시노, 황재원, 정치인, 에드가, 박대훈이 선발로 나왔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4-4-2로 나왔다.
초반은 서울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서울은 정승원과 문선민을 필두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4분 정승원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 이슈의 중심이 된 정승원이 볼을 잡을 때마다 대구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전반 7분 정승원과 카이오의 경합 상황에서 정승원의 발이 높아 경고를 받았다. 과격한 플레이에 양 팀은 충돌했고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대구는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대훈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42분에는 황재원의 왼발 슈팅을 강현무가 잡아냈다. 추가시간 둑스가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0-0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후반 2분 만에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원정 팀 서울의 선제골이 터진 것. 대구 김현준이 볼 키핑 실수로 둑스에게 볼을 내줬고, 린가드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둑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둑스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리드를 내준 대구는 김정현과 라마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둑스가 다시 한번 찬스를 잡았다. 문선민의 뒷 공간 패스를 받은 둑스가 넘어지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문선민의 크로스에 둑스가 발을 뻗어봤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대구도 힘을 냈다. 황재원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이 묵직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강현무 골키퍼가 쳐냈지만 위협적이었다. 후반 20분 대구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코너킥이 흘러나오자 라마스가 다시 올렸고 에드가가 넘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둑스를 빼고 정한민과 조영욱을 투입했다. 대구도 김현준 대신 정재상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0분과 31분 교체로 들어간 정한민과 조영욱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무산되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주어졌다. 대구가 동점골을 위해 몰아쳤다. 김정현의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었고 강현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김기동 감독은 센터백 박성훈까지 투입하며 뒷문을 단속했다. 결국 끝까지 한 골 리드를 잘 지킨 서울이 대구에 1-0 승리를 거두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