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분위기를 완전히 탈바꿈하면서 동시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경기 종료 휘술이 울릴 때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안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송진규의 커리어 첫 멀티골에 더해 두아르테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를 챙긴 안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는 한 단계 오르며 10위(3승8무9패·승점 17)에 자리했다. 패배한 이랜드 7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위는 7위(4승10무6패·승점 22)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이랜드는 4-4-2 대형으로 나섰다. 까데나시와 아센호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김정환, 김원식, 츠바사, 이동률이 허리를 지켰다. ,배재우, 이재익, 김연수, 황태현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안산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까뇨뚜가 포진했고, 최건주, 송진규, 김보섭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민, 김영남이 중원을 꾸렸고, 이와세, 권영호, 김민호, 이준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꼈다.
이랜드는 6경기째 무승, 특히 홈에서 길어지는 부진에서 벗어나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나섰다. 정정용 감독은 "홈팬분들에게 죄송함이 크다. 오늘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터닝포인트를 찾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산은 직전 라운드를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한 가운데 시즌 첫 연승을 목표로 맞섰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떨쳐냈고, 이후 훈련 과정이나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근 흐름에서 앞서던 안산이 먼저 웃었다. 전반 13분 이준희의 크로스가 막혔지만 세컨볼을 송진규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랜드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5분 김정환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츠바사가 몸을 던져 밀어 넣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또다시 안산이 깼다. 전반 32분 송진규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이상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은 안산이 2-1로 리드를 가져간 채 마쳤다.
흐름을 바꿔야 하는 이랜드가 변화를 꾀했다. 하프타임 때 아센호와 김정완을 빼고 김인성과 김선민을 투입했다. 안산도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6분 김보섭과 송진규 대신 티아고와 두아르테를 넣었다.
이랜드가 변화 후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격 기회를 살린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7분 서재민의 얼리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까데나시가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더니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또다시 안산이 달아났다. 후반 32분 전방에서 두아르테가 까뇨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고, 문전 앞쪽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오픈 찬스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안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