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김포FC를 격파하고 리그 5연승 행진을 달렸다. 11,792명 관중 앞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인천은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김포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박경섭의 득점을 시작으로 무고사와 김민석이 줄줄이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 인천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이 4백을 구성했다. 바로우, 민경현, 이명주, 제르소가 중원과 측면에서 공수를 지원했다. 박승호, 무고사가 최전방에 섰다.
원정팀 김포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윤보상이 최후방을 지켰다. 이진형, 채프먼, 박경록이 3백을 이뤘다. 김민식, 최재훈, 천지현, 김지훈, 김결이 경기장 가운데서 동료들을 보좌했다. 루이스, 조성준이 인천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1분 루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7분 김포 우측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든 무고사가 박승호를 보고 패스를 시도했지만, 김포 수비진이 인천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21분 박승호의 크로스가 제르소에게 향한 뒤 무고사가 기회를 잡았는데, 무고사의 슈팅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32분 박스 안으로 들어간 제르소가 윤보상 골키퍼에게 걸리며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반칙이 아님이 드러나 판정이 번복됐다. 전반 45분 민경현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윤보상 골키퍼가 선방했는데,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박경섭이 밀어 넣으며 인천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김포가 전반 정규시간 동안 끈끈하게 버텼지만, 추가시간과 함께 인천이 골문을 열면서 홈팀이 리드한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5분 바로우에서 시작된 인천 공격이 민경현을 거쳐 이주용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했다. 후반 7분 천지현이 박스 바깥에서 감아 때린 슈팅을 민성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김포의 반격을 저지했다. 후반 9분 인천 빌드업 실수로 공을 잡은 루이스가 슈팅했으나, 민성준 골키퍼가 각을 좁혀 선방했다.
기세를 높인 김포는 크로스를 통한 공격으로 인천 골문을 노렸지만 제대로 된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김포는 후반 13분 조성준, 김결을 대신해 브루노, 플라나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김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면서 인천을 더욱더 몰아쳤다. 후반 18분 바로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19분 최재훈이 김건희를 제친 뒤 치고 나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인천 수비수들이 골문을 가로막으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인천은 박승호, 바로우를 대신해 신진호, 김민석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천지현이 박스 안 경합 도중 무고사를 넘어트리면서 인천이 페널티 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9분 속공에 나선 인천은 김민석의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인천이 김포를 누르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안방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인천이 승리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