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1시즌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간다. 안방에서 경남FC를 격파하고 승격 기쁨을 맛봤다.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경남과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공격수인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가 모두 득점하면서 인천에 승격을 선사했다.
홈팀 인천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동헌이 장갑을 착용했다. 이주용, 김건웅, 김건희, 최승구가 4백을 이뤘다. 바로우, 제르소가 측면 공격을 담당했고, 정원진, 이명주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박승호,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경남 골문을 겨냥했다.
원정팀 경남은 3-4-3 전형으로 대응했다. 최필수가 골문을 지켰다. 박재환, 이찬동, 김형진이 3백을 구성했다. 김선호, 한용수가 측면에서 동료들을 지원했고, 김하민, 헤난이 중원에서 허리선을 구축했다. 카릴, 단레이, 박기현이 공격 삼각 편대를 그렸다.
전반 초반 두 팀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경남이 틈을 보이길 기다렸고, 경남은 인천의 배후 공간을 노렸다. 버티던 경남은 전반 26분 단레이가 인천 진영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동헌 골키퍼를 위협했다. 전반 34분 좌측면에서 박승호가 소유권을 차지했는데, 이후 공을 잡은 제르소가 경남 진영으로 달려간 뒤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선취골 이후 인천은 경남을 더 몰아쳤다.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 외국인 트리오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조준했다. 전반 추가 시간으로 2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제르소의 득점이 나온 인천이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3분 인천 코너킥에서 바로우가 내준 공을 제르소가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슈팅이 뜨고 말았다. 전반 7분 이명주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로 돌려 넣으면서 인천이 추가 점수를 뽑았다.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15분 무고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바로우가 바로 밀어 넣으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7분 경남은 카릴, 헤난, 김하민이 나가고 한석종, 박민서, 마세도가 나란히 투입됐다. 후반 29분 박기현의 매서운 슈팅을 김동헌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후속 상황에서 나온 이찬동의 슈팅도 김동헌 골키퍼가 처리했다. 후반 29분 인천은 바로우, 박승호가 나가고 신진호, 김성민이 잔디를 밟았다.
후반 39분 인천은 이명주, 제르소와 델브리지, 김보섭을 맞바꿨다. 경남은 이찬동을 대신해 김형원이 들어갔다. 후반 41분 인천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무고사 자리에 박호민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2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득점 없이 인천이 승리하면서 K리그2 챔피언이 탄생했다.
